[CJ] 쿡킷 COOKIT 밀푀유나베
네 이놈!
CJ에서 협찬을 받은 게 아니냐?
그렇지 않습니다 어르신
저 같은 조회수 1천따리에게 어느 놈이 협찬을 해 줍니까
저는 그저 한푼 두푼 모아서 9900냥을 만들어서 이것 하나가 먹고 싶었습니다..
사실 그런 건 없고 싸서 사먹은 CJ의 쿡킷 밀푀유나베 밀키트입니다.
손질까지 다 된 재료를 배송해주면 집에서 대충 조리해먹어도 식당처럼 맛있는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다는 컨셉인데요,
할인행사가격 9900원에 이 정도 퀄리티와 양이면 혜자상품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번에 먹어보았는데 따로 포스팅을 하지 않았었던 밀푀유나베를 두 번째 시켜먹은 포스팅을 해 보겠습니다.
밀푀유는 1000장의 나뭇잎이라는 뜻이고, 나베는 동작구 국회의원.. 이 아니라 일본 냄비 요리.
두 개를 합친 밀푀유 나베는 야채와 고기를 푸짐하게 겹겹이 쌓아 예쁘게 만들어서 먹는 요리인데요
큰 수고가 들지 않으면서도 예쁜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리기 좋은 바로 인스타 최적화 요리입니다 🤗
는 거창한 설명이고 사실 그냥 소고기 배추전골임.
암튼 요알못은 설명서를 보고 따라서 조리를 하기로 합니다.
이것 역시 CJ에서 주장하는 "조리시간 30분" 외에 "해동시간" 이 추가로 필요합니다만, 새벽배송 받은 것 중 냉동되어 있는 고기를 그냥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저녁에 먹으면 별도 해동과정 없이 바로 요리가능 ^0^/
갈수록 꼼수만 늘어난다.
손질과 세척이 모두 되어 있는 훌륭한 상품들.. 칭찬합니다
언제나처럼 CJ 내부 상품들을 활용하여 내부매출에도 기여하고 있음 (ㅋㅋ)
요리 과정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는데 배추와 깻잎과 고기와 청경채의 갯수가 일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이 하나하나 담는 게 아닐테니 일정할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이번에 들어있던 재료로는 배추가 작은조각 4개 왕조각 6개, 깻잎이 14장, 청경채가 작은거 큰거 합쳐서 한 40개, 고기가 작은조각 큰조각 합쳐서 19~21조각 언저리.
물론 배송이 올 때마다 이 숫자들은 조금씩 달라지겠죠
숫자계산을 잘 하고 조합을 잘 해서 테트리스를 해서 맞춰야 밸런스있는 조합을 만들 수 있겠습니다.
나중에는 배추만 남는다든가 청경채만 10개 남는다든가 할 수도 있겠네요.
암튼 열심히 만들어서 냄비의 높이에 따라 적당히 2조각이나 3조각 4조각으로 잘라서 예쁘게 냄비에 담
아야 되는데 꼴이 말이 아니네요
좀 더 넓고 얉은 냄비에 했었으면 좋았으련만 집에 둘이 살고 있어서 그런 냄비는 미처 구하지 못했습니다 ^^;;;
암튼 막 절단면 위주로 보이게 모양 잘 내서 담아서 예쁘게 사진 찍고 그렇지는 않았지만 대충 담아도 좀 푸짐해 보이고 그럴싸하지 않습니까?
사실 저것만 있는 게 아니라 팽이버섯 이런버섯 저런버섯 표고버섯과 단호박까지 추가 재료를 냄비에 담았더니 뚜껑도 못 닫을 정도로 냄비가 꽉 찼네요 ㅋㅋ
미리 만들어 놓은 육수도 부었는데 전혀 티가 나지 않는군요. 이래도 괜찮은가?
물론 괜찮습니다.
끓이다보면 재료들이 익어가면서 쪼그라드는 반면 배추에서는 물이 콸콸 나와서 국물은 많아지고 재료는 줄어들고 골-든 크로스 할 것
요리를 열심히 공부하신 CJ의 석학들이 다아 생각을 가지고 만든 것이니 알못 여러분들은 설명서만 따라하시면 됩니다.
잘알분들은 어레인지하셔도 됨.
암튼 시키는 대로 다 끓였더니 이렇게 볼품없는 완성샷을 볼 수 있습니다. 🤣
역시 이 요리는 딱 끓이기 전에 냄비에 예쁘게 담아서 사진을 찍는 데까지가 밀푀유나베고 다 끓으면 배추전골임.
Q: 끓기 시작할 때에는 배추에서 아직 즙이 흘러나오지 않아서 육수 양이 적으니까 윗쪽에 있는 재료들이 잘 안 익지 않을까요?
A: ㄴㄴ 그렇지 않습니다. 뚜껑을 닫아서 끓여주시는데 아예 닫으면 넘치니까 살짝만 열고 끓여주시면, 팔팔 끓는 김이 뚜껑 안 쪽의 재료들을 골고루 익혀줄 수 있을 것이에요.
Q: 설명서에는 "소고기가 익으면 완성됩니다" 라고 써 있는데 얼마나 익혀야 되나요?
A: 아 그정도는 좀 알아서 해라
이건 좀 알못 친화적이지 못하네요.
진성 혼모노 요리알못은 익었는지 빨간지 탔는지도 모를 수도 있는데..
그 정도는 아닐까요?
ㅋㅋ
암튼 다시 완성샷으로 돌아가서
사진을 잘못? 대충? 찍어서 국물이 별로 없어보이지만 실제로는 간이 적당히 된 육수가 충분히 먹을 만큼 흘러나와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푹 익은 재료들을 젓가락으로 크게 집어서 돌돌 말아서 유자폰즈 소스나 참깨 드레싱에 취향대로 찍어먹으면 베리굿
적당히 시원한 듯 하고 조미료도 잘 써서 😆😆😆 맛있습니다.
조미료 명가 CJ
고기랑 야채랑 같이 먹으니 편식도 안 하는 것 같고 훌륭하네요
국물에서 건더기를 다 집어먹을 때쯤 물 300ml를 추가로 넣고 끓인 뒤, 칼국수를 넣어줍니다.
원래 전골에는 밥이든 면이든 뭘 좀 넣어먹어주는 게 한국 식사의 예의.
칼국수 면을 넣기 전에 면에 묻어있는 밀가루를 얼마나 잘 털어주느냐에 따라 국물이 걸쭉해지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저는 열심히 턴다고 털었는데 잘 안 털렸는지 아주 팍삭 걸쭉해진 국물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
근데 죽 비슷한 느낌이 된데다가 간까지 잘 돼서 의도치 않게 칭찬을 받았네요.
ㅋ_ㅋ 남편이 이정도란 말이야 어?
3인분이라고 써 있는데 사실 부부 둘이 배부르게 먹을 정도의 양입니다.
셋이 먹으면 디저트가 좀 필요할 것 같은 양?
암튼 할인가격 9900원에 샀으니 아주 훌륭합니다.
흠잡을 데가 없지는 않지만 만원 언더라면 별로 흠을 잡고 싶지도 않네요.
하와이에서 사 온 스벅 원두를 내려먹으면서 입가심까지 완료
재료를 얹고 자르고 하는 약간의 수고가 들기는 합니다만, 조금만 준비하면 그냥 간단히 냄비에 넣어 끓여먹으면 되는 아-주 간단한 요리입니다. easy
여러분들도 싸게싸게 한번 잡솨봐
끗.
재밌게 읽어주셨다면 구독과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
CJ COOKIT 밀키트 다른 메뉴들 |
'돼지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CJ] 쿡킷 COOKIT 안동찜닭 (0) | 2019.08.11 |
---|---|
[CJ] 쿡킷 COOKIT 쿵팟퐁커리 (2) | 2019.08.08 |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홍연 Hong Yuan - 비싸고 맛있는 중국 식당 (6) | 2019.08.05 |
[CJ] 쿡킷 COOKIT 서울식 육수불고기 (4) | 2019.08.03 |
[역삼] 라운지엑스 - 로봇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 맛있습니까 휴먼? (3) | 2019.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