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수완나품 공항 오만 에어 비즈니스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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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마지막에는 항상 허탈함이 남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에 또 공항으로 나갈 그 날을 기약하며.. 기약해봤자 너무 멀었네요 암튼 한밤중에 그랩택시 잡아타고 공항옴. 

 

며칠동안 같이 있던 마누라는 혼자 호텔에서 잘 놀고 있겠죠.. 흐흐극 저는 일정상 하루 먼저 혼자 갑니다. 

 

 

방콕 시장바닥 공항
이게 티웨이야 차이나 에어라인이야

모바일 체크인이 안 돼서 이렇게 험난하고 길고긴 줄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사진 찍어놓은 시간을 보니 한 20분 정도밖에 안 기다렸군요 🥱 

 

1:20 출발 비행기인데 3시간 전인 22:20에 도착했기 때문에 시간은 널널함. 

 

요새 미쳐가지고 막 마일리지 태워서 비즈타고 패스트트랙뚫고 아니면 모바일체크인 웹체크인 하면서 막 사람들 줄 서있는 곳 옆으로 슝슝 지나다니다가 갑자기 줄 서서 체크인 하려니 화가난다! 

 

하지만 그래봤자 화가 나면 뭐 어쩔것? 

돈벌어서 비싼표 삽시다. 

 

 

8F ^^)/

잘 보면 보통 앞자리부터 차게 마련인데 3-3 배열의 기체에서 보통 둘씩 둘씩 짝지어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혼자 가는 사람은 그 사이에 뾱! 하고 낑겨들어서 앞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좀 있습니다. 

 

호호 신난다 빨리 빠져나가려면 역시 앞자리 

 

 

출국장 2층에서 찍어보기

표를 받았으면 2층으로 올라가서 이제 보안검사 등등 출국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현재시각 22시 55분 

돗대기 시장인 줄 알았던 공항입니다만 의외로 붐비는 곳만 잔뜩 붐비고 아닌 곳은 아니군요. 

 

 

보안검사와 출국절차를 마치고 탑승구역 입성

현재 시각 23시 30분.. 

보안검사랑 출국절차가 30분이나 걸렸습니다. 

 

공항에 출발 3시간 이전 일찍 도착했으니 너무 심심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기우로 

 

여기가 수완나품 공항 중앙쯤인데, 끝에서 끝인 A부터 G게이트까지 도보로 걸어가려면 한 30분쯤 걸리는 것 같습니다. 

라운지든 면세점이든 자신의 목적지가 있다면 시간관리 잘 하셔서 가셔야 할 것 

비행기를 놓치기 싫다면요. 

 

 

D부터 E까지만 왔는데도 벌써 헥헥
라운지는 3층

제 목적지인 E게이트 쪽으로 한참 가다보면 이렇게 3층으로 내려가라는 이정표가 "드디어" 보입니다. 

아니 그런데 내 출발은 C게이트인데? 

 

그건 뭐 이따 생각할 문제고 

 

 

라운지가 많음

라운지도 많고 PP카드 되는 CIP 라운지 같은 곳은 거의 게이트마다 깔려 있으니, PP카드 쓰실 분들은 그냥 자기 게이트 가까운 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하지만 저는 남들 다 가는 CIP 보다는 좀 더 유니크한 곳을 택하겠다 

 

 

오-만

편견에 가득찬 오만 에어 라운지 도착. 

 

 

푸르딩딩

뭔가 파란 조명이 반겨주는 오-만 에어 

 

한국에 취항하는 것도 아니야, 규모가 큰 것도 아니야, 그렇다고 경유편이 되게 싸거나 편한 것도 아니야, 게다가 항공동맹체에 가입된 것도 아니야 

 

그런 연유로 저 항공사의 비행기를 탈 일은 살면서 없을 것 같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이 라운지를 이용해 보고 싶었습니다.. 언제 또 오겠누 

 

 

라운지 체크인

오만킹 같은 초상화가 눈길을 사로잡는 로비에서 대기 

 

 

중동언니

중동언니 뭔가 말투도 나긋나긋하고 체격도 딱 있으시고 되게 기품있어 보였습니다. 

막 마르고 예쁜 해골전사 언니들만 잔뜩 있는 것보다 나은 것 같은뎅 -0-;; 

 

 

동반인도 데려올 수 있나봄

뭐가 됐든 오만항공 라운지 착석시간은 2시간 반 

유료로도 입장할 수 있는데 12세 이상 성인은 2천바트.

 

8만원ㅋㅋㅋㅋㅋㅋㅋ 

 

애들은 반값할인 4만원 캐시만 받음. 

 

 

짜잔 LoungeKey서비스

그렇지만 짜라란

저의 라운지키 서비스를 이용하여 무료 입장. 

 

bc카드에 달려있는 유사pp카드 같은 서비스입니다 월간 1회 연간 3회 무료 입장 가능 

물론 pp카드도 가능합니다만 저의 크마카드는 se가 아니라 2만원짜리 일반형이므로 pp카드가 안 달려있어서 고만.. 

 


암튼 라운지에 들어왔으니 이제 또 저의 사진타임이 이어져야 하는데 

 

 

오잉 이게다냐

넵이게다임. 

 

규모 자체가 크지는 않습니다만 이용객도 적어서 괜찮아 보입니다. 

 

 

주류

중동 쪽 나라에서 이래도 되나? 

뭔가 번잡하게 많이 갖춰놨는데 하나하나가 대단하지까지는 않고 그래도 조니워커 블랙 정도가 있어서 홀짝홀짝 마셔 보았습니다. 

 

 

싱-하 (싱가폴 하이라는 뜻ㅎ)(아님)

맥주나 콜라나 다른 음료도 다양하게 갖춰놓아서 pp카드 라운지 중에는 나쁘지 않은 편이 아닌가 싶기도 

지난 번 갔었던 하와이 KAL 라운지의 충격 때문에 그런지 더 괜찮아 보이는군요. 

 

 

일리 커피 머신
스낵류

과일과 올리브와 대추 비슷한 것과 그리고 아래에 있는 후무스 Hummus 

병아리콩 넣고 마늘 레몬즙 소금 올리브유 그리고 참깨 페이스트로 만드는 타히니? 라는 걸 넣고 곱게 갈아주면 되는 중동식 스프레드입니다. 그냥 먹기도 하고 빵에 발라먹기도 하고 등등 

 

한국에서도 중동 요리집 가면 맛볼 수 있는데 D타워 어디였더라 하여튼 식당에서 시켜본 적이 있었거든요.

이게 뭐지? 하고 집어먹어보았다가 고소한 콩맛이랑 레몬의 약간 신 맛이랑 중동 특유의 꼬린내가 섞인 신기한 맛에 반해서 어디 가서 후무스가 보이면 꼭 먹어보는 편입니다. 

 

 

과일류와 간단한 핫푸드
식사와 반주

밤비행기니까 잠을 잘 자기 위해 반주를 곁들여서 ^^)/ 

 

꼬들꼬들하게 잘 삶아낸 올리브유 파스타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두 번 먹었습니다. 

객관적으로 괜찮은 것까지는 모르겠고 생각보다 괜찮았음. 

 

 

후무스

생긴 것만 보면 맛을 짐작하기 어렵지만 먹어보면 반하실 것 

예? 중동내가 싫다구예? 

 

그럼 어쩔 수 없구.. 흐흑 

 

 

어릴 때 많이 먹던 마일로
희한하게 생긴 빨대

빨대에서 우리가 빨아먹는 쪽 끝이 풀구멍이 나 있는 게 아니라 저렇게 찔끔구멍만 나 있습니다. 

이걸로 빨리긴 하나? 하고 먹어봤는데 보기보다 잘 빨려올라오기는 합니다만 왜 이렇게 했지 

 

뭐가 됐든간에 암튼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스타벅스의 이상한 종이빨대보다 훨씬 나음을 알 수 있습니다. 

 

 

피타빵과 함께

올리브유랑 소금 밀가루 같은 걸로 만드는 피타 브레드 

재료만 봐도 알겠지만 좋게 말해 담백한 맛 나쁘게 말하면 밀가루 맹맛인데요. 

 

가운데가 뻥 비어있는 타입이라 거기에 후무스 잔뜩 넣고 먹으면 맛있어집니다. (라는 개인의견) 

저는 빵 하나에 후무스만 두개먹음. 

 


pp라운지임에도 불구하고 샤워시설도 갖춰져 있어서 이용해 보았습니다. 

밤비행기이니까 더더욱 좋군요. 

 

 

어메니티

말하면 저런 것도 갖다준다고 합니다. 

 

 

헤어드라이어

색깔이 고급져 보이는데 성능은 그렇게 고급지지는... 

 

 

샤워용 어메니티
유포리아 컬렉션

들어본 적이 없는 브랜드라 검색해 보니 태국 브랜드인 듯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중동부자향;;; 같은 느낌을 내려고 노력한 향인데 메불메가 많이 갈려서 저는 좋았고 집에서 맡아본 와이프는 질색팔색을 했던 향입니다. -0-;; 

 


라운지를 떠나서 이제 집에 돌아갈 시간 

 

 

환전

얼마 남지 않은 바트를 공항에서 달러로 환전했습니다. 

달러는 나중에 쓸 일이 있겠지만 당장 바트를 쓸 일은 없을 것 같아서... 

 

공항 환율이 좋지는 않겠습니다만 한국 원으로 바꾸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C게
흐흑.. 집에간다
한오환

이렇게 짧았던 여행이 끝이 나 버리고 두 달만에 여행기를 꾸역꾸역 다 썼군요. 

 

다음 여행은 내년 초에 계획하고 있는데 그 때에는 보다 다양하고 이상한 곳들과 새로운 지역의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방문해 보는 걸로 하겠습니다. 

 

그 때 다시 만나요 ^^) 

그리고 그 전에도 만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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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플 질문 유동닉 구걸 모두 환영 😚 

 

※ 19년 9월 방콕 여행기 ←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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