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예상보다 재미있고 유익하고 배불렀던 실롬 타이 쿠킹 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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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콕 여행에서는 사실 1일1마사지 / 워터해먹 / 쿠킹스쿨 세 가지만 보고 왔는데요 

오늘 드디어 그 쿠킹스쿨 포스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예약이나 일정에 전혀 관여를 하지 않았고 다만 마누라가 이걸 정말 해 보고 싶다고 해서 시큰둥하게 따라간 것입니다만 예상 외로 꿀잼인걸? 

 

그래서 일단 추천부터 하나 박고 갑니다. 크게 비싸지도 않으니 해보세여 아마 인당 2-3만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예약하지 않았으니 정확한 기억인지는 잘 ㅋㅋ) 

 

 

예상보다 초라한 듯

하지만 이건 1층 리셉션이었던 거임~ 

실제로는 5층인가까지 있는 좁고 높은 건물입니다. 

 

 

곷휴 먹고 맴맴

로비에서 대기하다가 시간이 되면 출석체크 하고 반배정을 하고 각자 층으로 올려보냅니다. 

 

 

쓰레빠로 갈아신고 착석

준비된 조리도구들과 재료를 앞에 두고 잠시 손을 씻고 착석합니다. 

요리를 하는 곳과 설명을 하는 곳, 먹는 곳이 전부 분리된 구조네요. 

 

 

스멜~

이 재료는 뭐고 저건 뭐고 태국 요리에 엄청 많이 들어가고 어쩌고 저쩌고 

기본재료설명. 

 

 

간단한 손질법을 알려줬으니 이제 needle이 해보세양
레몬그라스랑 생강이랑 바나나잎을 요렇게 올려놓고
간다 태궈요리사
찧고 빻고 맛보고 즐기고

이제 재료가 준비되었으니 이걸 들고 요리층으로 올라갑니다. 

 

 

준비된 기름에 재료 투하 실시
요리하는 도중에 기념사진촬영
코코넛 밀크를 잔뜩 뿌려서 다시 저어주기

TMI: 코코넛 밀크는 코코넛 과육을 파내고 찧어서 물을 붓고 짜낸 것을 걸러서 만드는 것입니다. 맞나? 하여튼 막 잘게 부순 것 위에 물을 넣고 쭈욱쭈욱 뽑아내서 걸렀네여 남은 찌꺼기도 어따가 쓴다고 했는데 까먹었음. 

 

만들고 나서 먹기 위해서 원래는 좀 기다려야 하지만, 여러분 곁에 있는 "슈퍼마켓" 에서 사오면 그럴 필요가 없다면서 강사님이 마트표 코코넛 밀크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시간 관계상 생략한다 ㅎ 

 

 

완성된 똠얌꿍

타마린드 쥬스랑 뭐 어쩌고랑 저쩌고랑 아까 만들었던 재료를 다 때려넣고 마지막에 고수까지 올렸더니 이게 바로 홈메이드 똠얌꿍 와아~ 

 

제가 마누라랑 같이 만들었습니다. 

 

 

먹을 걸 앞에 두고 신난 모습 침떨어진다야

똠얌꿍을 배불리 먹고 이제 다음 메뉴를 만들기 위해 다시 이동 

 

 

쿠킹스쿨의 꽃 "사진" 을 찍기 위해 모인 사람들
오늘의 재료
석달열흘 품어서 낳은 꼬꼬
는 바로 냄비에서 팟타이행
홈메이드 팟타이 ^_^
두부 부추 라임 새우 샬롯 등등

이게 현지 면이 한국 면하고 다른 것 같은데 엄청 퍼진 것처럼 촥촥 붙어있으면서도 찐득하지는 않고 떨어질 때는 떨어질 줄 아는 선을 지킬 줄 아는 면」입니다.  

 

 

다음 요리는 쏨땀 샐러드

똠얌꿍이나 팟타이는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만 요 쏨땀은 못 보신 분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영어로 풀어쓰면 그린 파파야 샐러드입니다. 덜 익은 파파야를 좍좍 썰어서 새콤달콤한 소스와 함께 생채처럼 먹는 음식 

 

 

조리과정

거창하게 조리과정이랄 것도 없이 다 때려넣고 빻으면 됨 ㅎ_ㅎ 

파파야를 잘라주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만 인간은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동물이기 때문에 파파야 칼을 대령해서 순식간에 처리해 주었습니다. 

 

 

노동력은 수강생들이 제공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
완-성
8접시로 예쁘게 담아서

아삭아삭한 식감에 새콤한 동남아맛 소스가 어우러진 쏨땀 샐러드! 

한국에 있는 태국 식당에서 먹으면 만이천원! 

여기에선 5가지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보고 먹는 데까지 다 해서 이만오천원! 

 

두번째 추천 박고 다음 요리로 이동합니다. 

 

 

재료설명은 생략한다 바로 요리실로
이번 요리는 치킨 마싸만 커리

왼쪽 아래에 있는 저 정체불명의 가루에서는 익숙한 이슬람의 향기가 풍겼는데... 

아니나 다를까 무슬림들이 해 먹는 커리라구 하네요. 

 

향신료 냄시 오졌다 

 

 

재료 때려넣고 열심히 젓는 중 기념사진

요청대로 전부 가려 드렸습니다. 

 

 

4번째 요리 커리 완성
중동향 물씬

앞에 세 가지 요리는 누구나 쉽게 드실 수 있던 반면 요 커리는 동남아향보다 좀 더 서쪽의 향이 많이 나서.. 못 드시는 분도 좀 계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2인분 먹음. 

 

 

망고 스티키 라이스

4번째 요리였던 커리를 다 먹고 밖으로 나가보니 오잉? 웬 완성품이? 

요리를 5개 전부 할 시간이 없었는지 프로그램이 원래 그런 것인지 하여튼 망고밥을 그냥 제공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마누라는 이제 배가 다 차 버렸다고 난리! 

 

그러나 걱정 마십시오 다 못 먹으면 포장도 가능함. 

 

 

맛있는 망고밥을 버리고 갈 수 없지
연유까지 뿌려서 쫘악

이게 안 드셔보신 분들은 "단 망고 찐득한 밥 위에 웬 연유야 콜라에 밥말아먹는 소리하구있네" 같은 느낌을 받지만 한 번 드셔보시면 두 번 드시게 될 것. 

혹시 경험해 보지 못하신 분이 계시면 속는셈치고 한 번 자셔봐.. 실망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마지막 요리까지 마무리되고 재미있던 실롬 타이 쿠킹 스쿨의 저녁 프로그램이 끝난 시간은 8시 반 

 

스푼 모양 문고리
쿠킹 워크샵~

나중에 알고 보니 아침이나 점심 타임에는 여기에서 재료 설명을 하는 대신 직접 시장에 가서 재료를 사 오는 것까지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다고 해서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이것만 해도 충분히 좋았습니다. 

 

한 2만 5천원 + 4시간 정도만 투자해 보면 요리도 해 보고 시킨 대로 하니까 망할 우려도 없고 맛있는 태국 음식 5종 세트도 즐길 수 있으니 괜찮은 프로그램인 것 같네요.

비슷한 업체도 여러 개 있는 것 같으니, 방콕 방문하실 때 한 번씩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3추 

 

 

재밌게 읽어주셨다면 구독과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

뻘플 질문 유동닉 구걸 모두 환영 😚 

 

※ 19년 9월 방콕 여행기 ←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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