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반 사바이 스파 / Baker gonna bake 카페
태국에서 배를 채우면 해야 하는 게 뭐다?
마사지다.
1일 1마사지는 소듕한 것입니다.
여기에 가는 건 아닙니다. ㅎㅎ
그냥 가는 길에 있는데 이름이 귀여워서 찍어봤어요.
페르시아 왕자가 약 먹고 깩 하고 죽을 법한 무더운 날씨에 카펫이라니.. 보기만 해도 덥다
그래서 도착한 이곳 반 사바이 스파
마누라가 3번째 오는 건데 올 때마다 너무 좋아서 이번에도 꼭 가겠다고 일정에 박아넣은 곳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예약가능 온라인가능
BTS 프롬 퐁 역에서 좀 들어가면 있는 곳이지만 그냥 택시 타고 가십시오.
보기만 해도 휴양이 될 것 같은 초록초록한 정원
어릴 때 아저씨들이 풀이랑 꽃이랑 초록색 좋아하는 거 보고 뭐야 야외맨들인가 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내가 아저씨가 되어보니 알겠네요.
물론 혹시 애들이 이 포스팅을 본다면 뭔 게소리지 라고 생각하고 있을듯;
저는 요 보라색 향이랑 냄새가 좋은데 와잎은 질색팔색을 합니다.
예전에 왔을 때에도 있었던 고양이라고 하는데 아직도 있네요.
에어컨 빵빵한 시원한 곳에 앉아서 어떤 마사지를 받을지 골라봅니다.
앞에 있는 오일들을 골라서 마사지 받을 수 있습니다만 비싼 아로마테라피 메뉴 한정 ^^);;;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말았습니다.
저는 향이 좋았는데 별로 맘에 안 들면 하지 말아야죠.. 뭐..
일반 타이마사지는 19년 9월 기준 60분에 500바트, 오일 마사지는 800바트, 그 외 이런저런 아로마테라피라든가 핫오일이라든가 허벌볼이라든가가 추가되면 될 수록 비싸지는 구조
시간은 60분 90분 120분 중에 선택 가능합니다만 되는 것도 있고 안 되는 것도 있습니다.
다이 라고 쓰니 당구다이 같군요.
적당히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만-족
한켠에는 욕조도 있고 다른 쪽 구석에는 샤워부스도 있습니다.
샤워부스는 그냥 샤워를 할 수 있다 수준이지만 이것도 감지덕지한 것
뭔가 욕조를 활용하는 스파 메뉴도 있는 듯 합니다만 저희는 그런 건 일단 패스
60분에 2만원이라면 한국에서 받을 수 있는 타이마사지 최저가 수준인데, 그런 곳들보다는 아무래도 현지라 그런가 훨씬 누르는 강도나 오일향이라든가가 마음에 들고 더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의 느낌은 딱 돈값한다 정도
그녀의 느낌은 와 너무좋다 가성비짱짱
정리하면 그래도 최소 돈값은 하겠다 싶은 거로군요.
마사지를 받고 나오면 이렇게 차랑 주전부리를 준비해 줍니다. (맛없음)
밖으로 나오니 야옹이가 요염을 떨고 있습니다.
요염떠는 놈 옆에는 얌전하게 먼저 부뚜막에 올라간 놈도
부뚜막쟁이를 보고 있자니 요염맨이 잠들었군요.
스파를 마치고 나와서 이제 다음 스케줄인 실롬 타이 쿠킹 스쿨로 가기 전에 시간이 조금 남길래, 오늘 못 먹은 커피를 마시러 갔습니다.
방콕 시내의 카페 베이커 고나 베이크
약간 인스타 핫플같은 느낌이 없잖아 있습니다..
저의 트짹감성과는 어울리지 않는군요.
위치는 반 사바이 스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
월요일~금요일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일요일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요일은 정기휴일이니 조심하십시오.
여러 가지 메뉴들이 있는데 다행히 다 영어에 설명까지 잘 돼 있어서 안심
직원들이 영어도 잘 합니다.
가격은 3천원 정도부터 5천원대까지
방콕물가가 예전같지가 않다니까요 -0-
음료 이름이 맘에 드는데 구성도 더 마음에 듭니다.
블랙커피 / 오렌지 유자 / 탄산수 / 패션프룻 / 바닐라
옆에 있는 모닝 에그랑 먹으면 이게 바로 태국 브런치
커피 / 캬라멜 바닐라 / 탄산수 / 짭쪼롬 크림
음료 구성들이 대단한데.. 맛있을 것 같지만 둘 중에 하나만 택할 수 있는 현실
케잌들도 맛있어 보이지만 흑흑.. 좀 있으면 요리교실 갈 거라 배를 채우기는 좀 그렇구요
다음에 또 올 수 있으면 그 때 먹어보는 걸로
해쉬태그 쓰고 스페이스 넣으면 #BAKER 까지만 걸릴텐데
태국이 우유를 잘 한다더니 라떼가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이런 느낌의 카페들이 사실 커피가 맛있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습니까?
근데 기대보다 괜찮았음.
저의 폰 꺼낸다 - 누른다 - 찍는다 - 폰 넣는다 의 3초 스냅샷과는 다른 "잒까님" 의 사진입니다.
아까 탐냈던 유자음료도 주문
오 이거 맛있습니다 ㅋㅋ
커피 맛 사이에 달고 신 맛이 조금씩 잘 섞여있는데 아주 훌륭하네요.
막 맨날맨날 먹을 맛은 아니지만 별미처럼 즐기기 좋아 보입니다.
커피가 특출나게 엄청 맛있지는 않았지만 우유빨을 잘 받는 것 같고 (ㅋㅋ) 이런저런 시그니처 음료들이 맛있을 것 같은 베이커 거나 베이크 카페였습니다.
분위기도 그럴싸하고 토스트나 소세지 등 여러 가지 아침식사 메뉴들도 있으니 근처 숙소에서 조식없는 플랜을 선택하셨다면 여기 오셔서 아침 드시고 스파 받고 하시면 될 것 같네요.
이제 태국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고 먹을 수 있는 쿠킹스쿨로 이동합니다~
이동은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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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플 질문 유동닉 구걸 모두 환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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