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센트럴 엠버시 몰 구경 / 실망의 딘타이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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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첫 날 저녁은 숙소 근처의 고오급 쇼핑몰인 센트럴 엠버시를 구경하는 것으로 했습니다만 포스팅 하나에 소개하려고 보니 사진이 백장이네요 

 

두 개 포스트로 짤라서 올릴 예정입니다. 

 

 

센트럴 엠버시

몰 입구부터 벌써 대문짝만하게 프라다 

 

 

채널.. 아니 샤넬

들어가면 뭐 에르메스도 있고 이런명품~ 저런명품 

서울 웬만한 쇼핑몰 왕복싸다구 가능할 것처럼 꾸며 놓았는데 사람이 바글바글하지 않아서 매우 좋더군요. 

 

 

식당가

식당은 또 우째 이리 많은지 

여기 나와있는 건 푸드코트에 있는 곳들 제외한 그냥 식당이고, 지하에 가면 잘 만들어 놓은 푸드코트가 추가로 있습니다만 그건 나-중에 들렀으니까 그 때 다시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딜 가도 있는 잇푸도

잇푸도만 있는 게 아니라 여기 5층 자체가 좀 일본식당 위주로 돌아가는 것 같더군요.

스시집 테판야키집 돈까스집(마이센 ㅋㅋ) 와쇼쿠 등등 일본 식당이 열 개도 더 있는 것 같았음. 

 

한국에도 한남동에 재팬타운 있지 않습니까? 

좀 그런 느낌이었네요. 

 

 

매국티

아니나 다를까 유니클로도 있고 무인양품도 있어서 잠시 구경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구경하면 자경단 님들께 사진 찍힐까봐 무서워서 구경도 못 하겠는데 (뻥) 

 

제가 여기서 물건을 사면 한국 매출로 찍히는 게 아니라 태국 매출로 찍히는 거라 상관없지 않을까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만 다행히도 뭘 굳이 사서 갈 정도의 시간과 돈과 뽐뿌는 없어서... 

 

 

록맨티

록맨티는 좀 귀여워서 잠시 흔들렸으나 배가 고파서 그냥 퇴각 

 

 

가는 길에 있던 식물판매점
중궈폰

화웨이 최신 P30 프로 

하드웨어가 짱짱한데다가 공산당이 대놓고 밀어주는 이 정도 급의 회사도 도람뿌 형한테 거래금지 철퇴 한 방 맞고 골골하는 걸 보니 미국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ㅎㄷㄷ 

 

 

예쁘기는 한데

그래도 120만원씩 주고 화웨이 사기는 좀 🙄 

구글이나 다른 미국 회사들하고 계속 교류하면서 한 2-3년 더 발전했으면 더 클 수 있는 회사였지 않나 싶기는 합니다. 

 

 

초 예쁜 가방

종이 재질같은 걸로 만들어진 희한한 가방들이 걸려있었는데 디자인도 촉감도 예뻐서 한참을 구경했습니다. 

 

 

오오 태국 오오

가격을 보니 얼마였더라 20인가 30인가 ^^;;; 

돈많으면 사고 싶었습니다만 차마 집지못하고.. 

 

몰 특성상 그런 건지 사람 홀리는 상품들이 많았고 홀린 걸 다 깨우는 가격표가 붙어있더군요. 

 

 

딘타이펑

그리고 저녁을 먹으러 방문한 곳은 대만 딤섬집으로 유명한 딘타이펑 

세계 곳곳에 있는 지점 중 한국만 빼고 다 균일한 맛을 유지한다는 소문을 들어서 태국에서도 방문해 보았습니다. 

 

사실 저는 한국 딘타이펑에는 가 본 적이 없고 대만에서는 한 번 가 보았기 때문에 대만쪽 지점과 비교를 해 볼 수 있겠네요. 

 

 

뭔가 인증마크들이 잔뜩

미슐랭.. 은 아니고 그 비슷한 것들 여기저기에 선정된 모습입니다. 

 

 

넓은 매장

태국같기도 하고 대만같기도 한 매장 

 

 

3개 외국어로 된 메뉴판

소룡포 전문으로만 알았는데 샤오롱바오만 파는 건 아니고 계란볶음밥 어쩌고 채소 치킨수프까지 해서 4대 시그니처로 밀고 있는 모습입니다. 

 

 

딘타이펑천국

메뉴판을 참조해서 김밥천국스러운 쪽지에 직접 주문을 해야 합니다. 

 

 

메뉴판

어차피 메뉴판에 이렇게 그림과 가격과 중/태/영/일 4개국어가 있으니 그 중에 너도 하나는 알아듣겠지 

하나도 모르면 그냥 그림이랑 숫자 보고 시키십시오. 

 

저희는 우육면을 먹으려 했으나 품절이라고 하여 ㅠㅠ 채소 하나 탕 하나 만두 세 접시를 시켰습니다. 

만두는 6p짜리 두 접시만 시키려고 했으나, 행사중이라는 4p짜리 칠리만두 세트가 있어서 그것까지 시켜보는 걸로 

 

 

어쩌고 채소

대만이나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 식당에 오면 이런 식으로 볶음채소를 애피타이저처럼 하나씩 시켜보곤 합니다.

모닝글로리 처럼 생긴 이 정체모를 짭쪼름한 채소볶음은 과연 정체가 무엇이었을지.. 

그림만 보고 시켜서 정체를 알 수가 없습니다만 암튼 하나둘씩 집어먹다보니 금방 없어졌습니다. 

평타 ㅇㅇ 

 

 

치킨수프

닭고기 탕? 같은 걸까요? 

정말 닭을 우려낸 국물이랑 닭만 갖다줬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맛이었습니다. 

 

국물이 깔끔하고 간이 잘 되어 있고 닭도 퍽퍽하지 않았는데 막 이거다! 하고 오는 맛은 아니었고.. 

암튼 딱 봐도 작아보이는 이 음식이 210바트+10%+7% 

만원입니다. 

🤔 

 

 

레몬그라스 주스

맥주를 먹을까 하다가 신기한 음료가 있어서 한 번 시켜보았는데 오 이게 생각보다 맛있네욬ㅋㅋ 

레몬그라스 어떤 향인지 아시는 분들은 이 주스의 맛도 능히 짐작하실 수 있을 것

 

사실 이름부터 전혀 기대가 되지 않았는데 지뢰 밟는 느낌으로 시켜보았지만 의외로 대성공이었습니다. 

특이한 음료를 드셔보시고 싶다면 추천 

 

 

돼지고기 소룡포

주문한 세 가지의 샤오롱바오 (돼지/새우/칠리) 중에 첫 번째로 돼지고기가 나왔는데요 

뭔가 좀 마른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생강 간장 식초 소스

함께 제공된 생강 소스에 찍어서 

 

 

냠.. 🤔

소룡포에 분명히 국물은 잘 들어있고 찢으면 터지는 것도 기름지고 진한 것도 똑같은데

아니 왜 여기 이렇게 다 식었냐 

 

제가 만두 먹고 싶어서 별로 안 내켜하는 마누라를 설득해서 여기로 데려온 건데 서빙퀄이 이렇다면 곤란합니다. 

내가 곤란해진다고 앞으로 ㅁㄴ러;ㅑㅓ:ㄲ런ㄹㅇ 

 

 

새우 소룡포

그 다음에 시킨 새우 샤오롱바오는 다행히 좀 더 따뜻하고 보온이 더 잘 되어 나온 모습이었습니다. 

 

 

칠리 소룡포

그 다음에 시킨 칠리 메뉴는 뜨겁고 맛있게 나옴. 

뭐냐 여기? 

 

퀄리티 컨트롤이 전혀 안 되는 모습인데 약간 실망스러웠네요. 

 

 

이렇게 먹고 4만 7천원

레몬그라스 주스라던가 칠리 샤오롱바오, 관대하게 봐줘서 닭고기탕까지는 맛있게 먹었지만, 돈값을 했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대답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에서도 이거 먹고 4.7이면 구글지도 켜서 리뷰에 별점 2점 줄 것 같은데 하물며 태국에서? 

 

"딘타이펑은 한국 외 세계 모든 지점에서 퀄리티 컨트롤이 잘 되더라" 라고 글 썼던 놈은 분명히 대만이랑 일본 정도밖에 안 가봤음에 분명합니다. 대머리 깎아라 

 

하여튼 딘타이펑 대만에서 참 맛있게 잘 먹었었는데 여기서 실망하구 갑니다.. 

 

슬픈 지갑을 부여잡고 이제 다시 센트럴 엠버시를 구경하러 갈 건데 재미난 구경거리들이 가득한 센트럴 엠버시의 모습은 다음 편에 계속 

 

 

재밌게 읽어주셨다면 구독과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

뻘플 질문 유동닉 구걸 모두 환영 😚 

 

※ 19년 9월 방콕 여행기 ←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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