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인천 → 호놀룰루 KE053 퍼스트 탑승기 - 처음 타 보는 747-8i (기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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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 남편은 힘이없다.
암튼 놀러도 못 가고 집에 잡혀있는 가운데 여행기 업데이트 들어갑니다 간다 퍼스트 탑승기
물론 다들 짐작하셨겠지만 유상으로 돈 주고 탄 건 아니고 마일리지를 싹 털어서 타게 되었는데요,
이왕 타는 김에 같은 마일로 가장 거리가 먼 애틀랜타나 보스턴, 뉴욕 등(7천마일 전후) 에 가면 가장 효율이 좋겠지만 긴 비행을 싫어하시는 아내님 덕분에 하와이(4천 5백마일) 노선에 탑승하게 된 것입니다.
마일 효율이 뭐가 중합니까..
조강지처가 중하지..
체감상 한 10분은 걸어온 것 같음.
퍼스트 고객인데 어떻게 카트 제공 같은거라도 없는지?
라고 생각했으나 그런 건 없고 그저 두 다리로 걸어가십시오 휴먼 🤣🤣🤣
그리고 나타난 6석의 좌석
진사님의 실력과 개념 부족으로 3석만 나왔습니다만 암튼 6석임.
1번칸은 양 쪽 자리가 나름 가까이에 붙어있지만, 2번 3번칸은 양 쪽 자리가 멀리 떨어져있다는 차이 정도 말고는 별 다른 게 없기는 합니다.
물론 같은 일행이지만 자리 사이가 멀어서 여러 가지 요청을 제가 처리해줄 수는 없고ㅠㅠ 승무원께서 해 주셔야겠네요 에고 아ㅎ쉬워라 내가ㅎㅎ 해 주고 싷었는데ㅎㅎㅎ
좌석은 대한항공 퍼스트 중 최신형인 코스모 스위트 2.0인데요, 일단 대문짝만한 옷장이 마음에 쏙 드는군요. 옷걸이도 달려있고
모니터 크기나 앞뒤간격은 기존에 타 보았던 다른 기종 일등석들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어차피 비행기 안에서 마누라 말고 누가 내 자리 들여다볼 사람은 없겠지만 암튼 잘 가려줄 것 같으니 좋습니다.
로제인 건 좀 별로네요 😂 개인취향
개인 취향일까요 단가 절감일까요 트라우마일까요?
여기저기 넣었다가 까먹고 내릴 것 같은데 🤔
좌석을 자기 마음대로 통제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왼쪽 버튼들을 활용한 미세조정도 가능하겠습니다만, 실제로는 오른쪽에 미리 세팅되어있는 'CEO 자세로 적당히 눕기' '180도로 눕기' '밥먹으러 일어나기' '조명등 켜기' 버튼을 주로 쓰게 될 것 같습니다.
중화항공에서 탔었던 747-400 (← 터치) 은 비즈니스 클래스였음에도 불구하고 '만나서 즐겁지도 않았고 다시는 보지 말자' 로 요약할 수 있었는데, 이 버전은 아직까지는 마음에 듭니다.
가 있는데 막 엄청 좋아보이고 이거다 싶은 것도 사실 별로 없었고 탑승 중 마셨던 것도 되게 크게 좋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저같은 알못도 감탄하게 만드는 좋은 술은 기내에서는 마시기 힘든 걸까요 🙄
예전에 마드리드행 퍼스트에서 먹어보았던 제동음메는 꽤나 맛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꼬끼오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꼬끼오가 저녁식사에 있네요.
BOSE 제품인데 이번에는 꺼내서 쓰지는 않았습니다.
저 케이스는 좀 없어보이는데 개선할 여지가 있네요.
뭐 같으세요?
어메니티백ㅋㅋㅋㅋ 🤣😂😲🤤
예전에 줬었던 것도 사실 썩 좋아보이지는 않았는데, 몇 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이소 방수팩(은 아님) 에 담아주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이건 좀 심하지 않나요?
아내 말로는 예전에 주던 다비보다는 상급이라고 하는데 아니 내용물이 업글됐으면 포장도 업글해주지 왜 ㅠㅠ
물론 좌석을 움직여야 하니까 너무 딱 붙일 수는 없겠습니다만 어떻게 해결할 방법은 없었을까요 🙄
지금은 신분을 청산하였지만 (구) 전자기기 덕후로서 이런 것만 보면 흐뭇해지는군요.
그런데 잘 보면 왼쪽 화살표 키패드 우상단에 동그란 버튼이 있지 않습니까?
저게 OK 버튼인데 메뉴 선택은 저걸로 해야 되고 리모컨 오른쪽에 있는 X Y A B 버튼으로는 선택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 그 버튼으로는 뭘 할 수 있냐?
게임...
😑
다시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이 리모컨은 한 번 써 본 적도 없는 놈이 만들고 비슷한 놈이 승인했음에 틀림없다.
엘지폰같은놈들.
넓은 모니터에서 비행정보나 틀어놓고 있는 모습입니다.
왜냐?
야 진짜 돈 너무 아낀다 원가절감항공이야 뭐야 😒 😠
면도기랑 가글 등이 있습니다만 면적 자체는 이코 화장실이랑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한 1.3배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워낙 작아서 무의미한 것 같고요.
암튼 잠을 자는데 왜 화장실에 왔냐 하면 저는 사실 다 비워야 잠을 잘 수 있는 버릇이..
있는 건 아니고 잠옷을 갈아입으러 왔어요.
내복같이 생겼는데 보기엔 통아저씨지만 입으면 편하고 잠도 잘옴.
사진만 보면 미끄럼틀 같은데 실제로는 저것보다 조금 더 펴져서 풀 플랫입니다.
물론 비행기 진동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좌석 위에 깔린 매트리스가 생각보다 꽤 편해서 꿀잠까지는 아니라도 노멀잠 정도는 잘 수 있을 법 합니다.
암튼 닫고 나니 혼자만의 공간 같고 좋네요.
다음 편에서는 기내식의 꽃 일등석 밥을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커밍순
※ 19년 7월 하와이 여행기 ←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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