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중] 딩왕마라궈 - 절인 배추맛 새콤시원한 백탕을 먹어보자

반응형

작년 말에 다녀왔던 대만 타이중의 딩왕마라궈(鼎王麻辣鍋) 입니다. https://www.tripodking.com.tw/

 

Q: 작년 말에 갔다온 걸 왜 이제 올리는가?

A: 2018년 말에 대만이랑 베트남을 묶어서 다녀왔었는데, 비디오 시대에 맞춰서 영상을 찍어보자고 막 카메라도 싸들고 짐벌도 들고 갔었거든요. 

A: 그런데 아뿔싸! 영상 편집이 너무 귀찮고 편집점도 못 잡고 결정적으로 외모랑 목소리가 딸린다는걸 깜빡해버림 🤣 

A: 말빨이 되거나 잘생겼거나 예쁘거나 크거나 등등 뭔가 장점이 있어야 영상을 좀 찍어서 올릴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사진도 몇 장 깔짝깔짝 찍기는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사진보다는 영상 위주로 찍었기 때문에..

이걸 편집해서 올리자니 너무 귀찮고 재밌게 올리기도 애매하고 (실은 능력이 없음)

그래서 여행기를 쓰기도 뭐 하고 안 쓰기도 뭐 한 그런 잊혀진 여행이 되어버린 2018 대만 베트남 여행. 

 

중에 맛있게 먹었던 훠궈 가게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위치입니다.

 

본점은 타이중이지만 가오슝이나 타오위안 타이페이 등 지점이 여러 군데 있다고 하니 타이페이 가시는 분들도 찾아서 드셔 보실 수 있겠습니다. 

 

가는 방법은 "구글 맵이 시키는 대로" 버스나 우버 타시고 따라가시면 됩니다. 

 

 

대만식 인테리어와 친절한 직원들
있어보이는 주전자

차 하나를 내어줘도 뭔가 그럴싸한 걸로 주면 먹기 전 인상이 한결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한국어 메뉴 韓
기본 2가지맛 홍탕백탕은 인당 150위안

기본으로 깔아주는 백탕이랑 홍탕은 인당 TWD 150 ≒ 5800원쯤입니다. 

아마 한 가지만 먹어볼 수도 있는 모양이지만 처음 온 사람은 그냥 기본 메뉴를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탕을 시켜놓고 이제 다른 것들을 이것저것 시켜서 넣어먹는 방식인데, 메뉴들이 값이 싸지는 않네요. 

 

 

돼지 대창
게나 관자 어묵반죽. 직원이 떼어내서 담아줍니다
와규ㅋㅋ 7만원 ㅋㅋㅋ 대만에서 ㅋㅋ 기절
얌전히 돼지나 먹는 것도 방법
오리나 순살닭, 양고기 등도 충실합니다
힘줄이나 대창, 위 등 징그러운 부위들도
완자가 종류별로 있는데 잘 모르겠으면 모듬 ㄱㄱ
오징어나 새우 등 해산물도 있고
약간 결혼식 부페의 틸라피아처럼 생겼는데 도미라고 우김
중화권은 역시 두부죠
각종 두부들이 종류별로 한가득. 두부조아
이달의 행사메뉴도 있습니다.
5개를 시키면 1500위안짜리 고기랑 뭐를 준다는 거였던가

오래돼서 정확히 행사 내용이 뭐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직원에게 물어보면 (영어가 되는 직원이 불려와서) 친절하게 답해 주십니다. 

여행가서 들어간 음식점에서 이런 할인행사를 하고 있으면 항상 참여하는 편인데 결과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메뉴들은 위에 잔뜩 올려놓은 것을 보셨겠지만 고기 해산물 두부 야채 등등 종류별로 있으니 각자 좋아하는 걸로 시켜드시면 되구요, 저는 두부랑 고기 취향이라 그 쪽으로 많이 시켰습니다. 

 

 

많은 인원이 와서 많이 시켜먹는 게 좋음

옆에 다인원 파티가 이것저것 시켜먹는 걸 보고 부러워서 우리도 많이 시켰는데 생각해보니까 우린 두명이잖아? 

이렇게 먹으면 돼지를 면할 수가 없습니다. 

 

 

원앙샤브샤브

기본으로 깔리는 홍탕과 백탕입니다. 

 

둘 다 맛을 조절하는 게 가능한데 가장 약한 맛으로 했구요, 

홍탕은 익히 아는 그 마라인데 약간 개운한 느낌이 강합니다.

 

여기 백탕이 좀 특이한데, 절인 배추를 잔뜩 넣은 신 맛 위주의 탕을 제공해 줍니다. 백탕의 "맛 조절" 은 이 신맛을 세게 할 것인지 약하게 할 것인지 조절하는 건데.. 아무래도 처음 맛보는 것이니 약간 약하게 주문했습니다. 

 

찾아보니 수안차이 라고 해서 절인 배추를 실온에서 발효시킨 음식이라고 하네요. 

 

 

건두부, 돼지대창, 모듬완자

앞에 있는 건두부가 제 중화요리 최애재료인데요, 어디 가서 먹어도 실패가 없는 맛 너무좋습니다. 

대창은 경험삼아 시켜봤는데 맛이 없지는 않았습니다만 훠궈에 넣어 먹으니 약간 질겨지는 감도 없지 않아 있었네요. 

완자는 여러분이 아는 바로 그 완자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음. 

 

 

각종 채소류

배추가 아삭하고 식감도 좋은 게 아주 훌륭했습니다. 

여러 가지 채소나 옥수수나 이런저런 것들이 있지만 베스트는 배추가 아니었나 싶네요. 

 

 

목이버섯

예상 외의 재료인 목이버섯도 등장 

짬뽕 재료 호불호 대회를 하면 전복도 제쳐버린다는 바로 그 목이버섯인데요 

 

예? 아니라구예? 

 

아니면 딴거 시켜드세여 ^^;; 

 

 

고기

돼지고기랑 양고기를 시켰는데 양고기는 그 특유의 "양 맛" 이 살짝 있습니다. 

엄청 세지는 않아 먹는 사람은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수준이지만 양 맛을 즐기지 않는다면 조용히 돼지나 소를 시키시는 것을 추천 

 

 

예상외로 훌륭했던 오리선지

제가 선지국이나 선지 같은 걸 잘 안 먹는데 여기 홍탕에 이렇게 오리선지가 잔뜩 들어있더라구요. 

그래도 타국에 왔으니 한 번 도전해 보았는데 아니 이게 웬일? 

약간 푸딩 같은 느낌도 나면서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이고 씹으면 고소한 것이 한국에서 먹는 선지랑 비슷하면서도 좀 다른 것 같습니다. 

 

홍탕에 기본으로 들어있고 아마 리필도 해 주는 것 같은데 드셔보시고 입맛에 맞으시면 잔뜩 드셔도 좋을 것 같네요. 

 

 

기본으로 들어있는 두부와 추가로 집어넣은 두부
보글보글
부글부글
타이완 비어와 함께

술이 안 들어갈 수가 없는 메뉴들입니다. 

 

 

 

찍어온 영상을 보시면 가게 입구, 인테리어, 메뉴, 음식들이 대충 어떤 느낌인지 보실 수 있는데요 

편집이고 뭐고 귀찮아서 이제 아무것도 안 하고 안 넣고 그냥 잘라붙임 ㅋㅋㅋㅋ 

 

저는 비디오맨이 아니고 시대에 뒤떨어진 블로그맨이었습니다.. 흑... 흐흑 

 

암튼 둘이 배 터지게 먹고 대충 한 5-6만원 정도 쓴 것 같은데요, 

총평을 해 보자면 : 

 

- 직원이 친절하다. 

- 가게 인테리어가 깔끔하다. 

- 홍탕에 든 오리선지가 맛있다. 고소한 오리푸딩느낌 

- 백탕의 신맛이 기깔난다. 

- 이렇게 하는 가게가 한국에 왜 없지 있으면 제발 좀 알려주세요

- 없으면 대만 또가지뭐 

- 두부맛있다. 계속 시켜먹고싶음 

- 고기 나쁘지 않다. 어차피 탕에 넣어먹을 거면 엄청 좋은 고기까지는 필요없지 않을까?

- 그래도 "엄청 좋은 고기" 먹고싶으면 돈을 많이 내시면 갖다줍니다.

- 그냥 많이 내지 말고 아주 많이 내십시오 

- 대만 음식점 치고 전체적으로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 그냥 한국 가격으로 맛있는 훠궈를 먹는다고 생각하십시오.

- 아 이 정도 돈은 줘야 이런 걸 먹는구나 하고 자기세뇌 하십시오. 

- 타이중 외에도 다른 도시에도 체인점이 많으니 한 번 방문해 보세요 

- 추천합니다. 

 

아 쓰다보니 침고인다 

이만 빨리 자러갑니다롱. 

 

끗 

 

 

재밌게 읽어주셨다면 구독과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

반응형
댓글 남기기
◀ PREV 1···363738394041424344···49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