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야밤에도 먹어보자 (우버이츠 맥도날드 배달, 편의점 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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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ously on 하와이 여행기: 쇼핑지옥 와이켈레 아울렛에서 탈출한 남편은 간신히 포케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숙소로 다시 들어왔는데... 

 

 

포케를 뱃속에 집어넣어 간에 기별을 보냈지만 보낸 놈들이 돌아오지 않으니 이것이 바로 함흥차사로다. 

그리고 때는 여행자가 가장 배고플 시간 8시 15분... 

 

 

동네맛집 테디스 비거 버거

뭘 더 먹어볼까 식당에 가 볼까 아니면 힘든데 숙소로 돌아갈까 

아니면 숙소로 돌아가서 식당에 가 볼까? 

 

그래서 우버이츠를 켜 보았습니다. 

마침 동네에서 유명한 맛집인 테디스 비거 버거가 숙소까지 배달이 되는군요. 

 

자 어디 주문을 해 보실까? 

 

 

빅-맥

??? 

테디스 비거버거는 어디가고 맥도날드임? 

 

어떻게 된 거냐하면..

숙소로 들어와서 씻고 에어컨 켜고 누버서 뒹굴뒹굴 하면서 트위터 하고 트위치 보고 하다보니 테디 버거가 문을 닫아버렸다는 사실. 

 

근데 이미 햄버거를 먹기로 하고 군침도 엄청 흘렸는데 이제와서 아 안되겠다. 그냥 잠이나 자자.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궁리 끝에 약간 퀄은 떨어지겠지만 암튼 아쉬운대로 맥도날드라도 시켜먹기로 한 것입니다. 

겸사겸사 미국 프랜차이즈의 퀄리티도 함께 알아볼 수 있으니 좋구요. 

 

그 와중에 소스도 양파도 양상추도 치즈도 공짜로 추가해주는 대인배 미국맥.. 

한국맥은 다 돈 내라고 하지 않습니까? 

 

 

배달 트래킹도 수준급
차량으로 배달하는 시간까지 정확하게 트래킹

배달기사님이 어디까지 왔는지 언제 올건지 앱으로 조회할 수 있는 모습입니다.

 

한국 우버이츠나 쿠팡이츠도 이런 식으로 트래킹이 되는 듯 한데, 배달기사 분들은 내가 어디 있는지 남이 다 보고 있는 거니까 기분이 별로 좋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음식 받아먹는 입장에서는 언제쯤 먹을 수 있는 것인지를 보다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죄송하지만 아주 훌륭한 시스템인 걸로 😅 

 

조금 기다렸더니 드디어 배달이 왔는데 두근두근 

슈퍼사이즈 미 같은 영상에서 봤던 대형 미국맥이 배달되어 왔을지? 

 

 

쿼터파운더 단품
스몰맥
스몰 그자체

응아니야~ 스몰맥이야~ 

 

이건 제가 생각한 미국의 크기가 아닌데요.. 

이 쫌팽이같은놈들. 

 

암튼 좀 실망스럽지만 일단 한 입 물어보겠습니다. 

 

오 

오오오 

 

 

 

한국맥의 빵이 빠리바게트면 여기빵은 수제버거집이다. 

물론 진짜로 수제버거급이라는 게 아니라 맛비교를 하자면 그렇다는 건데요 

그렇지만 아예 없는 얘기는 아닌 게, 빵의 상태가 맥도날드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폭신하고 맛있군요. 

 

그리고 안에 든 양상추랑 다른 야채들이 엄청 아삭합니다. 

신선한지는 모르겠는데 아삭하고 식감 좋고 

고기는 쪼끔 더 맛있기는 한데 맥도날드는 맥도날드죠. 

 

암튼 양 보고 실망했다가 맛 보고 다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미국최고 미국뽕에 취한다. 

 

하지만 이렇게 훌륭한 배달 시스템의 문제는... 

 

 

네? 얼마라구예?

빅맥 $5.39 + 쿼터파운더 $6.19 + 제로콜라 $1.59 + 그냥콜라 $1.59 = $14.76 

 

뿌라쓰 

 

하와이 주세 $0.7 + 우버이츠 서비스 이용료 $2.21 + 기사 배달비 따로 $3.49 

 

뿔러쓰  

 

사진에는 안 나와 있지만 기사 팁 🤣🤣🤣 

 

결국 조만한 햄버거 2개랑 콜라 2개 시켜먹고 2만 7천원을 지불했다는 것. 

무서워서 어디 배달 시키겠나 

 

 

또케.. 아니 포케

위에 있는 사진은 편의점에서 $5~$6쯤 주고 산 포케입니다. 

양도 적당하고 간도 잘 맞고 맛있고 싸고 

분명히 오늘 저녁에 나가서 식당에서 포케를 먹은 것 같지만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맛있는 건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사실. 

 

배달비도 안 들고 팁도 없는 참치회 바로 너 포케. 

1일 1포케를 넘어 1일 2포케를 실천하는 저의 하와이 생활... 

 

여러분도 하와이 가셨을 때에는 저렴한 가격에 간도 잘 맞고 맥주 안주로 호로록 넘어가는 포케 많이 사랑해주십시오. 

 


 

이미 새벽이 되어버린 하와이의 밤을 이렇게 돼지처럼 보내고

다음 날은 하와이 첫 액티비티를 위해 아침 일찍 이동할 것입니다. 

 

"쿠알로아 랜치" 에서의 액티비티는 다음 편에서 다시 

 

 

재밌게 읽어주셨다면 구독과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

 

※ 19년 7월 하와이 여행기 ←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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