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익숙한 국물요리도 먹어보자 (라멘 나카무라,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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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ously on 하와이 여행기: 쿠알로아 랜치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즐기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는데... 

 

 

숙소로 돌아가는 길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에 있는 스타벅스에 들렀습니다. 

 

 

힐튼 스벅에서 돌아다니던 둘기
자기 집인양 뻔뻔하게 다니고 있는데...
둘기에 이어 웬 참새까지 등장
먹을 게 없는지 두리번거리는 모습

스타벅스에서 목을 잠깐 축이고 이제 늦은 점심을 먹을 시간 

 

미국에 와서 미국 음식이랑 또케만 맨날 먹었더니 국물이 먹고 싶다는 마님의 요청이 있어서, 순두부나 부대찌개도 추천해 보았으나 그래도 외국 여행와서 한식당은 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 해서 찾은 곳이 와이키키 명품거리 앞의 "라멘 나카무라" 입니다. 

 

국물 하면 어차피 한중일인데 제일 가까운 곳이 일식당이었거든요. 

 

 

대충 봐도 익숙한 라멘집

이 동네에서 크게 유명한 것 같은 나카무라 라멘집 

사장님이 일본인인 것 같습니다. 

 

 

익숙한 메뉴들
익숙한 노렌
ㅎㄷㄷ 배짱장사
소꼬리라멘

시오라멘 기본 $19.9, 미소나 쇼유라멘은 +$0.5, 교자 3피스를 추가한 세트는 +$2.6, 볶음밥을 추가하면 +$3 

다행히 세금이나 팁이 다 포함된 가격입니다만 후.. 뭐 좀 먹을라치면 2만 5천원... 

 

하와이니까 그런가보다 해야죠. 

 

 

웬 김치미소라멘

서양으로 나오면 한국사람이 일식만들고 일본사람이 김치어쩌구 팔고 중국사람도 일식만들고 그런다던데 아니나 다를까 희한한 메뉴들이 있습니다. 

 

메뉴판에는 안 보이지만 돈코츠 라멘도 있고 버터라멘도 있고 하지만 뭔가 그런 걸 미국에서 먹으면 좀 아닐 것 같다는 감이 발동해서 그냥 기본 메뉴나 먹는걸로... 

 

 

현금 only

배짱장사 하는 가게답게 카드따위는 안 받음 

현금만 됩니다. 

 

쿠폰이 있으면 주문할 때 말해달라는데 아마 일본 잡지 같은 데에 보면 여기 할인쿠폰이 있는 게 아닐까요? 

없으면 돈 다 내구 먹어야죠... 

 

 

익숙하다 못해 식상한 양념들과 젓가락통
생강

간마늘처럼 생겼지만 간장 뿌린 생강입니다. 

소꼬리는 여기에 찍어먹으라는군요. 

 

 

소꼬리를 분해하기 위한 거대한 포크 2개

뼈는 여기에 바르시면 됩니다. 

이따 보시면 알겠지만 뼈가 많이 나옴 

 

 

쇼유라멘
시오라멘

드디어 나왔습니다 $20+ 라멘.

 

숙주가 잔뜩 들어가있는 건 한국식인데, 국물은 생각보다는 본격적입니다. 

막 또 생각나고 되게 맛있고 이런 거라기보다는 오 미국에서 이 정도로? 가 나올 법한 음식과 국물 

 

근데 가격 보면 이 정도는 해야 되는 것 아닐까요? 🤣

 

미국 아니랄까봐 엄청 짜니 좀 조심하세요. 

일본 라멘 자체도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는 좀 짤 것인데 게다가 여기는 한국도 아니고 소금의 고장 미국... 

조심하시라고 했습니다. 

 

 

소꼬리

3~4개 들었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양이 푸짐하게 들어있었습니다. 

기름도 넉넉하게 붙어있는 것이 마음에 드네요. 

 

 

면은 일반 중면

큰 특색은 없던 면 

 

타국에 와서 제3국 음식을 먹을 때에는 특색이 없는 게 칭찬일 수 있습니다. 

괜히 자기네 나라식으로 어레인지해서 이도저도 아닌 게 나올 수도 있는데 그런 게 아니라 기본에 충실하네요. 

 

 

교자

생각보다 촉촉해서 오 웬일? 싶었던 교자 

맛집 인증은 아니고 생각보다도르 수상입니다만 암튼 +$2.6 정도의 가치는 있던 것으로 

 

전체적으로 맛있고 괜찮은 일본 라멘 먹는 느낌인데 여기는 일본이 아닌 하와이라서 +점수 줄 수 있고, 양이 엄청 많다는 점에서 +점수 또 받을 수 있는데, 가격이 꽤 많이 비싸다는 점에서 -점수를 받아서 최종 별점은 ☆ 

 

그래도 국물이나 일식이 먹고 싶을 때 와이키키 중심가에서는 찾아갈 만한 가게인 것 같습니다. 

 


 

이제 충분히 즐긴 숙소뷰

잘 먹고 숙소로 돌아와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저렴이 에어비앤비의 가격 중 80%를 담당하는 숙소뷰입니다만 4일 내내 보고 있으니 약간 질리는 감이 없지 않아 있네요.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산책

슬슬 밤이 되어가는 가운데 숙소에서 나와서 방문한 곳은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힐튼 계열의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호텔인데요, 여러 개의 타워에 수많은 객실을 보유하고 있고 호텔 내에 식당 상가 인공호수 호텔 비치 등 각종 시설들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그냥 밖에 안 나오고 여기에서만 놀아도 될 정도의 올인원 숙소입니다. 

 

그렇다고 식당이나 쇼핑가를 숙박객에게만 개방하는 것은 아니기에, 저희도 이렇게 기생충처럼 들어가서 힐튼의 시설을 즐기는 것으로... ㅎㅎ 

 

 

커피집을 배경으로 한 장

뒤에 보이는 저 커피집도 역시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안에 있는 가게인데요, 여러 가지 종류의 코나 커피와 커피 초콜릿 커피 과자 등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무료 시음 코너도 있어서 입맛에 맞는 걸로 골라서 사 갈 수도 있습니다. 

 

산미가 적은 것도 있고 강한 것도 있어서, 아내가 좋아할 만한 산미 적은 걸로 스몰 사이즈 한 봉 사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왜 스몰 사이즈를 샀을까 땅을 치고 후회 ㅠ 

 

다음에 다시 갈 일이 있으면 큰 걸로 지르려구요... 

 

 

힐튼 안에 있는 호수

호텔 내에는 이렇게 꽤 큰 크기의 호수도 있는데요, 이 호수 주변에서 금요일마다 불꽃놀이를 합니다.

와이키키 안 모든 관광객을 금요일 힐튼에서 만날 수 있다는 말도 있더라구요. 

 

 

호수의 전경

왼쪽에는 호텔 오른쪽에는 비치 

크~ 

 

물이 되게 깨끗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아이들은 들어가서 첨벙첨벙 잘 놀더라구요. 

 

 

애들이 놀 때 어른들은 일몰이나 즐기는 것으로
호수에서 좀 더 나가면 해변가가
와운대

약간 해운대 스타일의 힐튼 앞 해변인데, 밤이 되니 사람이 많지 않아서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바다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해변가 근처에서 마리화나 피우는 놈들이 많으니 간접흡연에 주의하세요(?) 

썩은내 조심 ㅠ 

 

 

기타도라 많이 사랑해 주십시오

하와이까지 와서 바다 앞에 이런 거나 쓰고 있다고 뜨거운 눈초리를 받았습니다만;;; 

 


 

여행 4일차가 거의 마무리되고 이제 5일차와 6일차에는 차를 빌려서 드디어 와이키키 외의 다른 지역으로 떠나볼 계획입니다. 

 

몇 편 남지 않은 하와이 여행기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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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년 7월 하와이 여행기 ←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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