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 사당돈 - 쫄깃보들한 숙성 돼지고기를 미나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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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 하이헬로

골드1과 골드4를 오가는 롤린이 블로그 입갤 

아 5년전처럼 플래 한번 돼보고싶다. 

 

이번시간에는 지난 달에 다녀왔던 사당역 근처 돼지고깃집인 사당돈을 알아볼거에요 

 

사당역 근처 숙성돼지고기 파는집은 숙달돼지라든가 삼육가라든가 하는 데가 있고 그 외 교대이층집 같은 고깃집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또 새로운 곳이 생겼다길래 지뢰찾기의 마음가짐으로 다녀온 것이 어느덧 3주쯤 됐네요 3주내내 롤만했나 

 

 

 

눈에 띄는 느낌은 아님

 

사당역 8, 9, 10번출구로 나오셔서 골목 두 개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구석에 있습니다. 

 

 

 

가게의 특징

 

Dry Brining을 "드라이 브리닝" 이라고 검색했더니 아무 것도 안 나오는데; 드라이 브라이닝이라고 검색해야 나오지 이 무식쟁이야! 암튼 영어로 해 보니까 뭐가 나오기는 합니다. 고기 겉에 소금을 치덕치덕 발라서 숙성시키는 건가보네요. 건조 염지라고 하면 되나 소금에이징인가 

 

그 아래에는 비장탄을 좋은 것을 썼다고 자랑고하고 있습니다. 찾아보니 "베트남과 라오스 국경지대에서 자생하는 졸가시나무로 만든 고급비장탄" 이라는군요. 역시 음식은 스토리라인이야 

 

 

 

160g에 1.4만원

 

이런 고깃집들이 대강 가격대가 이렇기는 합니다... 

갈매기살이랑 가브리살도 파는 모양입니다만 아내가 육향 진하고 식감이 거센 고기들은 좋아하지 않아서 오겹살이랑 목살로 선택 

 

고기는 프리미엄 엄복동 고기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버크셔랑 듀록은 들어봤지만 요크셔는 처음이네요. 역시 찾기 귀찮은 여러분을 위해 제가 대신 찾았는데요 😅

우리 나라에서 보통 파는 돼지고기들은 Yㅛ크셔랑 L앤드레이스를 교배시켜 태어난 암놈과 Dㅠ록 숫놈에서 나온 YLD 종이라고 합니다. L이 돼지새끼를 쑴풍쑴풍 잘 낳아서 인기가 좋았던 모양인데요, L 대신 요새 여기저기에서 인기가 많은 Bㅓ크셔 품종으로 모돈을 만들어낸 것이 YBD인가봅니다. 

 

버크셔나 듀록 같은 거, 아니면 이베리코 같은 걸 인터넷에서 사먹어봤는데 그렇게 알고 먹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맛있었거든요. 그런데 국내에서 유명한 석학들이 맛있는 품종들을 열심히 연구해서 교배시켜서 나온 고기가 있다? 그럼 당연히 맛있을듯 

 

 

 

사이드 세 개가 다 땡긴다

 

다 먹고싶지만 인원은 둘이고 배는 한정되어 있으므로 된장술밥만 시켰습니다. 

 

 

 

시대가 지난 개그

 

개그의 수명은 끝났지만 "고기 앞으로 가자" 는 정신은 영원히 이어가야겠습니다. 

인간은 고기를 먹고 살아야 합니다.. 비건 아웃 

 

 

 

밥상이 깔리고

 

저게 그 유명한 머시기 탄이란 말이렷다 

 

 

 

미나리 무침

 

고깃집에서 미나리 주는 거 처음 보는 것 같은데 ㅋㅋ 

같이 먹으니 씁쓸한 게 괜찮습니다. 

 

 

 

간장
목살

 

길게 잘라내온 목살을 돌려가며 굽다가 잘라주시고 다시 구워주십니다. 

 

 

 

기본찬인 버섯이랑 꽈리고추

 

적당히 익으면 버섯과 꽈리고추를 올려주십니다. 

 

 

 

대파랑 상추에 싸서 한 입

 

사진에는 가려서 안 보였나 대파도 있네요. 

 

목살은 오래 익히지 말고 드시라고 되어 있던데 아니나 다를까 엄청 부드러운 식감이라 이걸 바삭하게 익혀서 먹으면 고기의 맛을 100% 발휘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된장솥밥

 

6천원짜리 사이드를 시켰는데 국물이랑 고기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는 냄비가 하나 나왔습니다. 

일반 고깃집 냉면보다는 확실히 식사기능에 충실할 듯 

 

 

 

꽈리고추 리필

 

공짜는 아니고 2천원인가? 주고 리필을 했던 것 같습니다. 

돈 주고 시켜먹을 때라 그런지 양이 어마무시합니다. 기본찬으로 나왔던 양의 2배는 퍼주신거같음 

 

 

 

오겹살이랑 함께 구워보자

 

오겹살은 같이 구워주시지 않으셔서 고기굽기 전문가인 제가 구웠습니다. -.- 

암튼 꽈리고추 저렇게 살짝 태워서 고기랑 같이 먹으니 맛있네요 색다르기도 하고.

역시 장사는 차별화로 해야한다 

 

오겹살은 목살과는 다르게 쫀쫀한 식감이 특징이었는데 많이 익혀서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이걸로 시키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부드러운 고기도 있고 육즙팡 밀도있는 고기도 있으니 취향대로 드시면 좋을 것 같고 갈매기살이나 가브리살 같은 것도 취향에 따라 드셔보셔도 좋을 듯 하네요. 

 

한참 먹다가 저녁 6시 반쯤 됐을 때 이미 가게가 꽉 차고 웨이팅도 있었는데요, 제가 고기 맛을 보니 이 가게는 당분간은 웨이팅이 계속 있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방문하시려면 6시쯤에 일찍 가시면 줄 안 서고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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