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코로나 시국엔 역시 배달이 최고야 2 (오크리스피 오도닭, 글래드 베트남 하노이식 닭다리살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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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을 하루이틀 먹은 게 아니니 여러 가지 사진들이 쌓여있기는 한데 그 중에서 기대대비 구렸던 거랑 좋았던 거를 하나씩 더 뽑아서 포스트를 하나 더 쪄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돌뼈에 낚였다

"오 크리스피" 라는 몰에서 산 "오도닭" 이란 제품인데요 에어프라이어용으로 최적화된 튀김 제품을 판다고 맥주 안주로 그만이라고 광고하는 걸 보고 사 보았는데 이걸 어디서 본 거냐면 카톡광고랑 페북광고... 

아시죠? 페북광고. 그 왜 그냥 중국기업이나 중소기업에서 만든 제품 떼다가 광고 기똥차게 만들어다 붙여서 혹하게 만들어서 매출 올리는 회사들. 막상 사 보면 걍 그렇거나 더 싸게 살 수도 있는 제품이거나 효과가 별로 없거나 해서 속은 걸 깨닫지만 이미 나는 돈을 냈고 물건은 내 손에 있는데 혼자서만 분해하는 그런 제품들. 

 

예전에 몇 번 속아보고 아 이제는 안 속는다 이런 광고에는 한 번 낚이면 족하다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또속냐

ㅋㅋㅋㅋㅋ 팔랑귀가 어디 안가나봄 ㅠㅠ 

 

 

폰트부터 맘에 안듦

암튼 사진을 계속 올려보고 있는데요 먹어보고 맛없다는 결론을 내린 다음에 쓰는 거라 그런지는 몰라도 폰트도 되게 성의없어 보이고 제조도 Fujian Sunner Food 라는 데에서 했다는데 이게 뭐야 푸젠성? 대만 왼쪽이잖아 ㅠㅠ 멀리서도 떼왔다 중국닭인거아냐 

 

 

에어프라이어에 튀긴 모습

먹으면 그렇게까지 되게 막 썩은맛이다 구리다 이런 건 아닙니다만 일단 그렇게 바삭하거나 한 건 아니구요... 애매한 튀김 안에 오돌뼈를 씹는 식감은 마음에 드는데 (뼈좋아함) 근데 튀김이 너무 매워!

생긴 건 그렇게 안 생겨가지고 엄청 매워서 뒤에 있는 맥주를 꺼내 먹었는데 닭은 반도 못 먹고 냉장고로 다시 들어갔고 맥주는 500ml 다 마시게 되었습니다. 

 

결론 : 페북이랑 트위터에서 광고하는 건 믿지 말자 속지 말자 제발요 피해자는 저만으로 족함. 난 왜또속았나 


이건 이전 포스트에서 마켓컬리 세일할 때 소이연남 쌀국수랑 같이 생각없이 집은 베트남 하노이식 닭다리살 구이 

글래드 셰프 에디션이라고 써 있는데 글래드 호텔하고 뭔가 잉챠잉챠 해서 만든 PB상품 같습니다. 그 호텔 한 10만원 전후였던 것 같은데 어디 닭은 얼마나 맛있나 함 볼까 

 

 

닭다리구이
조리법 : 다 넣고 중불에 구워라 알아서 태우지말고

겉포장을 열면 닭이랑 양념이 한 봉지에 다 들어있는데 이게 냉장고에서 해동을 시켜서 그런지 막 양념이 줄줄 새나오더라구요. 

조리하기도 전부터 뭔가 아쉬운 부분 

 

 

암튼 다 투하

스댕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 닭이랑 소스를 다 던져넣었는데 약간 기름 뭉친 게 나오는 것 같아서 첫인상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만 몇 초 지나니까 코를 찌르는 동남아 길거리 냄새랑 레몬그라스 냄새. 

베트남식이라더니 왜 똠얌꿍 냄새가 나는가? 태국요리 아니냐? 

근데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향이 좋으니까 갑자기 선녀같음. 

 

 

좀 더 구워보자

소스를 적당히 조려주니 첫 비주얼과는 다르게 꽤 괜찮은 모양새가 나옵니다. 

문제는 여전히 양이 적다는 건데 이쯤되면 마켓컬리 특) 양이 적다 이렇게 써도 될 것 같네요. 

 

 

완성샷

한 접시를 가득 채우지도 못하는 양이지만 😅 닭 살이 부드럽고 동남아식 신맛과 단맛이 입안을 채워주는 괜찮은 제품이었습니다. 닭고기 별로 안 좋아하는 마님도 맛있다며 잘 드셨구요. 

드실 때 주의하실 점은 이 맛과 향을 내는 데에 가장 크게 공헌한 레몬그라스를 씹으면 맛없다는 건데 먹지 말고 옆에 잘 보관해 두셨다가 음쓰로 보내세요. 

 

암튼 요거는 포장만 좀 개선하고 대용량으로 내어주면 다시 사먹을 의향이 있습니다. 굿 

 

 

재밌게 읽어주셨다면 아래 하트 하나 찍어주시고 댓글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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