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호놀룰루 → 나리타 KE002 프레스티지 탑승기 - 암튼 누워서 오면 된 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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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비행기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는데

정말로 집에 가는구나 ㅠㅠ 

그래도 이번까지는 편하게 여행 다닐 수 있는 비즈니스 표를 끊을 수 있었습니다. 

 

 

약간 후져보이는데

직전 비행이 대한항공 최신 747-8i 퍼스트였기에 A330-300 (=A333) 프레스티지는 좀.. 마음에 안 듭니다 (배터진소리) 

 

 

뭔가 난잡하게 많이 들어 있음

암튼 많으면 좋은 겁니다. 

 

 

웰컴 드링크

구아바 뭐였던 것 같은데 사실 술을 먹었으면 더 좋았겠습니다만 꼬임에 넘어가서 어버버 하다가 오렌지 쥬스로. 

 

 

오래돼보임1
오래돼보임2
오래된 수준이 아닌데 청소좀..

암튼 이런 느낌. 

 

 

암튼 창문은 많이 쓰고 있습니다
족발샷
의외로 많이 찬 좌석

하와이에서 나리타 거쳐 인천 가는 KE002편은 비즈도 거의 만석 퍼스트(는 이제 없어졌지만) 도 거의 만석 

 

 

메뉴판

사진에서 디테일이 안 살아서 그런가 폰트가 별로라 그런가 모르겠습니다만, 실제로 보는 것보다 사진에서 보는 게 더 구려보이는 메뉴판입니다. 

실물은 이 정도는 아닌데 -..- 

 

 

앞좌석 뷰

앞쪽에서 보면 이렇게 공항 탑승교가 좀 더 잘 보입니다. 

별 큰 차이점은 아닙니다만 

 

 

으앙 드디어 뜨는데 저 파란 바다가 날잡는데
흐흑.. 다시보자 하와이
엉엉 그라데이션 바다 보고싶을거야
안돼 날두고가라
아앜~~~~
돌이킬 수 없게 떠나옴.

ㅠㅠ 흑흑 다시 올 날이 있을 겁니다. 

 

 

 

슬픈 건 잠시 배고픈 건 다시 

밥을 먹는 건 필시 

 

 

테이블보

식탁이 너무 작은 것 같은데 (배터진소리) 

 

 

애피타이저

처음 나온 건 참치 타다끼입니다. 

 

 

애매한 장식과 함께

참치도 좋고 올라간 마요네즈삘 소스랑 톡 터지는 연어알도 좋은데 

 

 

감점 -400

아아아니 먹는 음식에 이런걸~~~~~ 

 

 

쇼트 츠비젤 Schott Zwiesel 잔

잔이 예쁘고 가볍다 싶어서 브랜드를 봤더니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였는데, 납 성분 대신 티타늄을 넣은 무연 크리스탈 소재 와인잔으로 유명한 쇼트 츠비젤 잔이라고 하는군요. 

 

대한항공 전반적으로 서비스 S/W 는 좋은데 밥이나 기재, 인테리어 어메니티 등 H/W 가 좀 구린 느낌인데요, 의외의 곳에 돈을 쓰고 있는 것들이 종종 보입니다. 영국 왕실에서 쓴다는 접시라든가, 유명 와인잔이라든가.. 약간 기본기는 없는데 디테일에 충실한 느낌 뭐야 이거 

 

 

점심밥

콜리플라워 완두콩 크림수프, 토마토 카프레제 w/ 발사믹 드레싱 

무난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잘 집어먹을만 함 

 

 

마님의 메뉴는 돌쇠와 조금 다른데

밥메뉴를 시킨 분은 스프 대신 참기름과 대한항공 시그니처 볶은고추장이... 

 

 

특제 비빔밥

기내식 중에 실패가 없다고 하는 비빔밥 (제가 시킨 것 아님) 

막 되게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여기저기 숨어있는 기내식 지뢰를 피해서 적당한 퀄리티의 한식 비빔밥을 기내에서 먹을 수 있다는 것 정도에 의의를 두시면 됩니다. 

 

 

그 와중에 술상 3종세트

옆에서 밥 준비하는 가운데 한 쪽에서는 술판을 벌리고 있는데... 

사실 별로 맘에 드는 맛들은 아니었지만 뭔가에 이끌려 한 잔씩 다 먹어봐버리기 

 

 

하늘 위의 스테이크

사실 기내에서 스테이크 시켜서 재미 본 적이 별로 없었는데 몇 번 지나면 또 시키게 되고 또 시키고 또 망하고 그렇습니다. 

 

 

불에 꾸버주는 것도 아닌데 빨간 고기를 주문하다니

기내 특성상 막 뜨거운 불로 지지는 게 아니니 되도록 많이 익혀먹어야 하지만 날것쟁이 본성이 어디 안 가는지 시뻘건 걸 먹어보게 되는데... 

그런 것 치고는 질긴 것도 꽤 없었고 (아예 없진 않았지만) 나름 선방했다-는 느낌? 

 

스테이크는 복불복인가봅니다. 

 

 

후식 3종세트

의외로 괜찮았던 망고맛 케이크랑 아이스크림 

대한항공 기내과일은 달았던 역사가 없습니다. 

 

 

아이스 커피

자기 전에 커피 한 잔 때리고 잠에 들어주는 센스 

 

 

그러면 일찍 일어나기 조크든요

올 때는 먹지 않았지만 갈 때는 라면까지 야무지게 다 챙겨먹었습니다. 

누가 하나 시키기 시작하면 다들 냄새를 맡고 잠에서 깨서 기내에 라면역병이 분다는 소문이 있는데 (공포) 

 

 

라면 먹고 한 숨 자고 일어났더니 또 밥상이

계속 밥상이 나오는데 이건 저녁식사입니다. 

이쯤 되면 거의 사육에 가깝지 않나... 

 

 

마누라가 시킨 닭고기 요리

아내의 선택이었던 닭고기는 걍 그랬습니다. 닭이 맛없는 건 아니었는데 배가 부른 걸 이겨낼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많이 입에 대지 않았던 것 같군요. 

 

 

실패가 없는 면식수행의 길

옛 말에 배가 부를 때는 밀가루를 시키면 배가 더 부르게 된다고 합니다. 

지금도 돼지이지만 더 잔뜩 먹고 십돼지가 될 수 있는 바로 그 우동. 

 

친숙한 휴게소 농심 가락국수 우동의 그 맛입니다. 

일식 유부우동이라고 했던 것 같지만 넘어갑시다. 

 

 

디저트
입가심

디저트와 입가심을 마치고 다시 또 잡니다. 

장거리 중에 꽤 짧은 비행인데도 잠이 계속계속 오는 저는 비행 체질인가봉가... 

 

 

기요미

어려서부터 좋은 비행기 타고 다니는 이름모를 꼬맹이 부.럽.다.!!! 

암튼 저도 꼬맹이 자리처럼 저렇게 다리 쭉 펴고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드디어 육지 도착

오랜 비행을 마치고 드디어 보이는 육지 

 

 

"그 나라"

매국공항.. 아니 나리타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KE002 편은 HNL → NRT (잠시 경유) → ICN 으로 운행하는 편인데 이건 제가 일본에 오려고 온 게 아니라 경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들른 것이므로 이 글을 보시는 당신이 정치맨 극불매맨이라도 잠시 짱돌을 놓고 제 말 좀 들어달라. 

 

암튼 집에 거의 다 와 가는 가운데 드디어 여행기 마지막 편! KE002 나리타 → 인천편 탑승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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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년 7월 하와이 여행기 ←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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