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스트립스테이크 Stripstake by Micheal M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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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탈루스 룩아웃에서 야경을 즐기고 나니 이제 여행시간이 12시간도 안 남은 저녁 8시반... 

요새 여행의 마지막을 스테이크로 마무리하고 있는데 하와이에서는 바로 여기 스트립 스테이크 매장에 들러 보았습니다. 

 

인터내셔널 마켓플레이스 3층 그랜드 라나이 레스토랑에 있음. 

 

 

가게들이 많지만 나는 직진만 한다

 

 

주위에 Hy's Steak라든가 울프강 스테이크 등등이 있는데, 당일예약 가능하고 개중에 "그나마" 가격이 적당하고 주차가 잘 될 것 같은 곳을 찾아본 결과 여기가 제일 적당하겠더라구요. 

 

 

여행 이틀을 함께 한 돼지같은 크라이슬러 300c
그랜드 라나이 레스토랑

푸드코트보다는 유명한 레스토랑들의 집합소 같은 곳입니다. 

약간 겉에서도 대충 보이지만 좀 고급지고 비싸고 그런 곳들... 

하와이 어딜 가도 비싼데 그 중에서도 더 비쌈. 

 

 

복작복작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옆에 보이는 Eating House 1849 도 유명 셰프인 것 같은 로이 야마구치의 이름이 있었습니다만 뭔지 몰라서 이번에는 패스.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부자 돼서 다시 올게양 

 

 

스트립 스테이크

통로 옆에 잘 꾸며진 풀이 장식되어 있으면 뭔가 그럴싸해 보이지 않습니까? 

바순이를 몇 달 키워본 지금은 "저게 관리가 참 어렵겠다" 는 생각도 함께 들곤 합니다만... 

 

 

 

있어빌리티 풀가동.. 인데 나무젓가락이

암튼 예약을 하고 왔으므로 당당하게 저 예약했는데요? LEE인데요? 했더니 ^^ 잠시 기다리세요 ^^ 하고 앉혀놓고 10분을 기다리게 했다더라. 

 

 

야외 좌석의 분위기가 그럴싸

기분이 좀 상할랑 말랑 했는데 일단 좌석과 무드와 음악을 보고 기분 좀 풀었습니다. 

 

 

이달의 칵테일 같은 느낌

7월에는 Mixology Month라고 해서 인터내셔널 마켓 플레이스의 크래프트 칵테일을 판다고 하네요. 

근데 왠지 좀 시키기가 두렵다. 

 

 

운전자는 알콜금지

차를 끌고 왔기 때문에 논알콜 메뉴나 보고 있는 불쌍한 신세 

Lilikoi 를 시켰습니다. 

 

 

기분내기 좋은 칵테일 메뉴들

술을 드셔도 되는 분께서는 Pog Killer를 시킴. 

럼 + 패션(프룻) 오렌지 구아바 해서 Passion Orange Guava → POG인가봅니다. 

 

killer는 lady killer렷다? 

 

주의하십시오. 🥴

 

 

스시랑 사시미 메뉴도 있음

한 피스 가격이 $5씩 하는군요. 물론 택스와 팁은 따로 😂 

스테이크를 먹으러 온 거니까 이건 일단 치우자. 

 

 

코스와 여러 가지 단품 메뉴들

해산물이나 샐러드, 굴 같은 것들도 있지만 가격대가 다 조금씩 있군요. 

캐비어도 있고 ㅋㅋ 

 

소고기 타르타르나 시푸드 타워도 좀 땡겼는데... 

 

하지만 제한된 예산 내에서 최고급의 사치를 즐기려면 그냥 $85짜리 Ohana 코스로 만족할 수밖에 

 

 

스테이크 단품과 소스와 사이드 디쉬

이미 코스를 주문하기로 해서 의미는 없습니다만.. 

포터하우스나 토마호크 같은 걸 먹고자 한다면 여기 있는 사이드 디쉬나 소스 같은 걸 시켜보면 좋겠네요. 블랙 트러플 버터나 푸아그라, 표고버섯 치미추리 소스 같은 것들이 신기합니다. 

 

셰프 미나의 시그니처 메뉴 중 미야자키규를 구워 폰즈 소스와 유즈코쇼를 함께 내는 메뉴가 있는 것 같은데 28g에 $32. 280g에 $320.. 다시 알려드립니다만 팁과 택스는 따로 

 

ㅎ ㅎ ㅎ ㅎㅎㅎ ㅎㅎㅎㅎㅎㅎ 아 네 코스먹겠습니다. ㅈㅅ 

 

 

음료부터 서빙

술은 멋진 잔에 담아준 반면 논알콜 $8짜리는 컵에 담아주는 모습 (아님) 

 

허브맛과 과일맛이 상큼하게 어울린 논알콜 드링크도 맛있었습니다만 저 럼 들어간 칵테일이 대박이었는데요..

운전자 주제에 그걸 어떻게 아냐면 맛보기용으로 딱 1/4모금만 마셔보았기 때문입니다. 

 

책임있는 서울시민이지만 그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요??? 

ㅠㅠ 

 

아니 근데 진짜 알콜이 들어간 기운도 살짝 느껴졌는데 넘나 과일맛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것. 

이런 류의 칵테일들은 잘 알지도 못 하고 먹어본 경험도 많이 없는데, 이런 맛이라면 자주자주 먹어보고 싶네요. 

 

 

그냥 감튀가 아니다 안녕하세요 하와이왕감튀입니다.

아래의 소스 3개는 "트러플마요" "케찹" "후리카게 돈까스 소스" 

엌ㅋㅋㅋ 다 맛있어요 특히 트러플마요 아주 색다르고 좋은데 제가 가져와서 팔아보고싶음. 

 

 

곧이어 잔뜩 나온 메뉴들

12시 방향부터 순서대로 태평양 무늬오징어 / 히야시한 로브스터 타코 / 마끼모노 롤 / 스파이시 비프 레터스 컵 

 

 

무늬오징어 튀김

오징어도 부드러운데 튀겼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인기가 없던 메뉴였슴 

 

 

타코

제가 로브스터 맛에 익숙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바삭한 타코 안에 쫄깃하게 씹히는 해산물과 부드러운 아보카도 그 위에 레몬즙으로 마무리했더니 핵맛이로군요. 

 

다른 메뉴 좀 빼고 이거만 6개주면 안되나? 

 

 

마끼모노 롤

이건 맛의 소 참 치 

대참치는 아님. 

 

 

비프 레터스 컵

상추에 양념 소고기를 싸먹으라고 줬는데 아주 익숙한 한국식 그맛.. 사진만 보면 알 수 있는 그 맛이라 정겨웠읍니다,,, 

 

 

드디어 나왔다 메인 꼬기

미디엄 레어 / 웰던으로 잘 구워진 스테이크가 등장 

 

그리고 프라임 립 먹으러 갔을 때 보던 그 사이드들, 시금치 / 마카로니 / 매쉬드 포테이토 3종세트를 함께 내 줬는데 저 시금치랑 감자가 진짜 맛있었습니다. 곁들여먹기 좋은 채소랑 곱게 잘 갈린 부드러운 감자맛. 마카로니는 그냥 마카로니 맛이라 생략한다 

 

 

고기를 썰어볼까요?

비싸게 주고 먹는 고기가 맛이 없기는 어렵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입에서 살살녹아 TAT 

실제로 녹는 류의 고기라는 건 아니고 씹는 맛이 살아있었지만 부드럽게 씹혔다는 뜻으로 알아들어주세요. 그 와중에 육즙도 잘 들어있음. 

 

아내가 시킨 웰던 고기는 별로 살살 녹지 않았습니다만 흠 흠흠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다르니 존중해 주십시오. 

 

 

$8주고 추가로 시킨 관자 구이

사실 $8 추가요금 붙는 건지 모르고 시킨 건데 🤣 "가격 대 성능비" 처럼 "기대 대 성능비" 순위를 매겨본다면 이게 오늘 식사의 넘버원이었습니다. 

 

칼로 자를 때부터 벌써 무슨 푸딩 자르듯 쑤욱 들어가는데 그렇다고 푸딩처럼 모양이 무너지는 게 아니라 잘린 옆 부분은 그대로 살아있는 게 심상치가 않았는데요, 입에 넣고 씹으려고 했는데 녹음 ㅋㅋㅋㅋ

뭐야 이거 관자모양 푸딩인가? 맛은 향신료로 냈나? 싶을 정도로 즙을 뿜으며 입 안에서 녹아들어가다가 딱 마지막에 몰캉! 하고 살짝 씹히며 튕겨져 나오는 식감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마누라랑 둘이 우와우와 이게다뭐람 오와 하면서 먹음. 

크기가 작아서 금방 줄어드는 게 너무 아깝더군요.. 

 

 

디저트 : 리치 파나 코타

이탈리아 디저트라는 파나 코타가 나왔는데요, 생크림이랑 우유를 끓여서 식힌 다음 젤라틴과 함께 굳혀 만들었다고 합니다. 몰캉몰캉한 푸딩 같은 건데 보이는 대로 생긴 대로의 식감과 맛이었고 단맛으로 입을 깔끔하게 씻어주어 식사를 마무리하기 아주 좋았습니다. 

 


 

팁 포함 $260

말이 $260이지 30만원인데요.. 

근데 지불한 만큼의 만족감을 주었던 식사였습니다. 

 

하와이 물가 고려했을 때 가성비가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가격 대 성능비가 높으려면 가격이 낮고 성능(만족감)이 높아야 되는데, 가격이 높지만 만족감이 더더 크다면 그것도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 있겠죠. 

 

오아후 섬에 또 온다면 여행 마무리로 한 번 더 방문해 보고 싶은 가게였습니다. 

 

 

이제 여행 일정은 모두 끝났고 다음 편은 호놀룰루 공항 라운지와 집에 가는 비행기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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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년 7월 하와이 여행기 ←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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