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맛있는 것들을 돼지처럼 먹어보자 (라퍼츠 아이스크림, 야드 하우스)
7월 15일에 여행을 끝내고 집에 와서 21일에 여행기를 시작했는데 아직도 4일차 저녁이다?
저의 게으름을 탓해주십시오... 흑흑
하지만 이게 다 소개할 곳들이 많아서 그런 것입니다.
하와이 가실 때 참고하시라고.. ㅎ... ㅎㅎㅎ...... ㅎㅎ
그래서 이번에 올려드릴 곳은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내에 있는 라퍼츠 아이스크림
와플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입니다.
사실 이런 게 있는지 모르고 그냥 더우니까 구글 맵에서 근처 아이스크림 찾아보자! 하고 갔는데 줄이 가게한바퀴를 삥 돌 정도로 서 있어서 깜놀 ㄷ_ㄷ
일본사람들만 줄 서서 먹는 게 아니구나
한 켠에서 와플을 계속 틀에 구워내고 있는데, 그걸 식혀서 담으면
오~
일반 콘이랑 냄새도 좀 다르고 맛도 좀 더 있을 것 같은 느낌이
훌륭합니다.
비주얼도 퍼포먼스도 과연 줄을 세울 법 한 가게임.
이제 맛만 있으면 되는데
1스쿱 $5.35 2스쿱 $7.35 아기스쿱(Keiki) $4.35
사실 와플 볼에 반스쿱씩 5개 맛을 담아준다는 $9.45짜리 샘플러를 먹어보고 싶었는데요.
그걸 다 넣을 정도로 배가 고프지는 않아서...
와플 콘이나 와플 볼은 $1.25 입니다.
31 아이스크림처럼 메뉴들이 엄청 다양하게 있으니 그 중에 네 취향도 하나 있겠지? 라는 K팝 걸그룹 전략
커피를 좀 먹고 싶었지만 시간이 8시반이라 이것까지 마시면 오늘밤과 내일여행을 조질 것 같아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
짜잔~
드디어 등장
미국 특유의 단 맛이 2번 강조된 아이스크림이랑 콘이었습니다.
먹자마자 어으 달다~ 싶은데 다행히 최후의 양심을 지켜서 마지막 한 끗을 넘지는 않은 정도의 단맛...
와플은 맛있어서 또 먹어보고 싶은데 줄을 이렇게 또 서라고 하면 다시 설지는 잘 모르겠네요. (10분쯤 기다렸나?)
암튼 줄이 별로 없을 때 쏙 사다가 먹어보면 좋을 것으로
힐튼 숙박객이라면 수월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밤에 그냥 들어가기는 좀 아쉽고 해서 근처의 펍을 찾아본 결과 가장 평이 괜찮은 것 같아 보이고 사람도 많이 들어있는 Yard House를 찾았습니다.
위치는 전에 소개했었던 포케 바 근처입니다. 트럼프 호텔 뒷쪽
엄청 큰 술집이고 테이블도 많고 바 자리도 많고 시끌벅적합니다.
저 많은 모니터에는 스포츠 경기들을 틀어주는데 mlb도 나오고 서핑도 나오고 아쉽게도 ufc는 안 나오고 있더군요.
메뉴들이 아주 빼곡하게 들어차있는데 미국스러운 것들도 있고 멕시칸 메뉴들도 있고 코리안 BBQ도 있군요. 😆
하지만 저의 선택은 언제나 포케
포 케 조 아
맨 위에 별표쳐져 있는 포케 나초를 시켰습니다.
밥은 충분히 많이 먹고 왔기 때문에 식사 메뉴는 나중에 재방문할 수 있으면 그 때 먹어보는 걸로...
사실 여기 야드 하우스는 요리보다는 엄청난 수의 맥주들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인데요,
위 사진의 메뉴판 첫 장은 주점에서 팔고 있는 하우스 맥주와, 여름 맥주축제 기념으로 새로 들여온 맥주들이고
그 외 메뉴들이... 이렇게...
맥주가 이만큼 있고 더 있고 맥주 말고 다른 술도 있고 하여튼 빼곡하게 있어서 알못들은 뭐가 뭔지 고를 수도 없는 수준입니다.
아니 이걸 어케 고르지? 하고 있던 도중 테이블 위에 있던 키오스크가 눈에 들어오는데
오~
수백가지의 맥주 중 취향과 강도를 설정하면 거기에 맞는 맥주들을 필터해 줍니다 ㅋㅋㅋ
훌륭한 시스템
맥주 설명이나 어디 양조장에서 온 것인지 등등 여러 가지 정보를 알 수 있고, 같은 양조장의 다른 메뉴들도 선택할 수 있고, 바로 주문도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기계 해상도도 좋고 터치도 잘 되고 반응도 빠릿빠릿함.
오오... 하와이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최첨단 IT기술
누끼따는 실력이 부족해서 어설픈 선이 남았는데 죄송합니다.
그림판 툴의 한계.. 크윽
크 미-국의 맥주에 취한다.
그리고 오늘의 메인 이벤트 포케 나초가 나왔습니다.
바삭한 나초 위에 포케와 아보카도, 그린 어니언(으로 포장한 파), 김가루와 고수들이 잔뜩 올라가 있는 모습
짭쪼름하고 맛있는 포케 참치에 아보카도의 조합, 거기에 한 숟가락 얹는 파
제가 한국에서 이거 팔아보면 안되겠습니까?
네이버 블로그에서나 볼 수 있는 하급 표현 JMT를 내 블로그에서도.. 크윽
하지만 "와 이 소스도 맛있다!" 라고 했던 기억이 남아있는데 맛이 정확히 기억 안 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쓰고야 말았습니다.
여행 중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메모 필수
위에 잔뜩 올라간 고수도 나초랑 참치 아보카도와 맛이 의외로 잘 어울립니다.
하와이에서 밥 먹으면서 계속 생각하는 건데, 얘네들 음식 재료 조합이 아니 이딴걸 섞는다고? 로 시작해서 아니 이걸 섞었는데 그럴싸한데? 로 끝나더라구요.
나중에 집에서 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재료들이 하나하나 다 못 구하는 재료들은 아니니까요.
맥주도 잘 마셨고 맛있는 안주도 먹었으니 이제 일어나 볼까욧
얼마가 나왔는지 한 눈에 볼 수 있고 더치페이도 알아서 가능한 시스템
우리 나라에서도 큰 매장에서는 도입해 보면 좋을 것 같은데...
가 아니라 이미 어디 있지 않을까요?
옆에 카드 집어넣는 구멍이 있어서 셀프 결제도 가능합니다.
시작이 20%에 맞춰져 있기는 하지만 ㅋㅋㅋ
마음대로 팁을 조절해 줄 수 있는 모습
아니 직원이 나한테 해 준게 뭐가 있다고? 계산도 내가 다 했는데? 추천도 안 받았는데?
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조금만 빼고 주기로 했습니다.
여행 중의 저는 관대하니까...
다른 메뉴들은 평이 썩 좋지는 않은 것 같은데 바로 이 문제의 포케 나초는 오아후 섬에 오셨다면 여기가 아니더라도 다른 데에서라도 한 번쯤 드셔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와이에서 먹었던 것 중에 가성비로는 이게 최고였던 것 같네요. 맥주도 취향에 맞는 게 하나는 있을 테니 함께 곁들이시면 좋을 것 같구요.
다음 편은 드디어 차를 끌고 해안가를 돌아보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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