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외옹치 해변 바다향기로 - 이게 하와이야 속초야
썩 땡기지는 않았지만 암튼 캐릭터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나니 이제 바다로 진출해야 할 시간
해상왕 장보고와 같은 마음으로 진출의 벨을 울립니다.
카카오택시 6천원
속초 시내에서 한 10분 정도 차 타고 아래로 내려가면 나오는 외옹치해변 바닷가에, 롯데리조트에서 기부채납한 산책로가 하나 있는데 그게 제목에 있는 바다향기로 입니다.
세금이나 기타 다른 문제 때문에 건물이나 단지를 크게 조성할 때 근처 땅에 뭔가 만들어서 국가에 공물로 바치는(아님) 절차를 기부채납이라고 하는데 암튼 그렇습니다.

어딜 가도 걷기 애매하고 타기도 애매했던 시내를 떠나서 당당하게 택시를 타도 될 만한 거리인 외옹치로 ㄱ
잘 보면 근처에 있는 외옹치항에 활어횟집들도 있고, 조금 더 아래로 가면 유명한 대포항도 있습니다.

이케어케 하면 가이드 투어 비슷한 것도 가능한 것 같은데 저는 시간과 일정의 문제로 패스하고..


나름 그래도 가족 단위로는 거리를 두는 모습이기는 했습니다.
저희도 해변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서 익은 고기로 변신한 후에 해변을 걷기로 했구요

6~7시부터 18~20시까지 해 떠있을 무렵에 개방하는 바다향기로

외옹치는 처음 들었지만 옹진은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국사책인가
암튼 "바깥 독재" 라는 뜻이라구 하네요 외옹치리

해변가 근처에 고즈넉한 정자도 하나 있어서 여름이라도 익히지 않은 고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분이 혼자 긴팔에 모자에 방어장비를 다 갖추고 주무시는 바람에 옆에서 저는 짐 지킨다고 반팔 입고 하릴없이 앉아있다가 흑인운동가됨.
너무한다!
암튼 익을만치 익었으니 이제 바닷길을 걸어봅니다.

물론 카메라 필터빨로 과도한 쨍함이 있는 사진입니다만 되게 그럴싸하지 않습니까? 물도 맑고

물색깔이 기가맥힙니다.

자세한 것에 대한 의문은 갖지 않는 것으로

사진 아래 캡션은 드립이고 실제로 웬 초소가 중간에 있기는 하더군요.
거기 근무하는 병사는 맨날 형누나들 손잡고 나다니는 거 보면서 탈영욕구 물씬 올라올 듯 합니다.


몰랐는데 예전에는 개방 안 했다가 최근에 개방한 곳인가봅니다.
찾아보니 2018년부터 개방했네요 그럼 그렇지 이렇게 물이 좋기가 어렵다.

멀리 보이는 저곳이 와이키키입니다.



는 아니고 해외는 가고싶습니다.. 코로나 제발 물러가주세요

외국인들은 한글로 써 있어서 그럴싸하게 보겠죠?






30분정도의 산책길 횡단을 끝내면 반대쪽에는 외옹치항 활어횟집들이 모여있는데 여기서 해산물을 드셔도 되고, 도로 시내로 나가셔도 됩니다.
매점 사장님께 들은 바로는 `20.5월말 기준으로 카카오택시 거부운동 ㅋㅋㅋㅋ 😅 때문에 앱으로 택시를 불러도 잘 오지 않는다고 하네요. 설악콜택시 033-639-1000 을 부르셔서 콜비 천원 드리고 시내로 빠져나가면 금방 갈 수 있는 듯 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셨다면 아래 하트 하나 찍어주시고 댓글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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