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주위 먹거리 (김영이국밥, 카페 연월일, 엘림커피숍)

반응형

알펜시아 리조트 휴양기 제 3탄 

먹고놀고쉬고에서 "먹고" 부분을 알아보겠습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10만원 언더로 묵었지만 요금을 보면 알다시피 당연히 조식 불포

그렇다고 1인 막 3만원씩 내면서 먹을만한 조식 퀄은 아닌 것 같고, 점심은 저번에 먹어봤는데 그냥 그렇길래 이번에는 아예 차를 빌려서 바깥에 나가서 먹기로 했습니다. 

 

 

소울 전기차

생각보다 생김새보다 차내가 좁지 않았던 소울 전기차. 그린카 앱을 사용해서 알펜시아 리조트 홀리데이 인 콘도 지하주차장에서 빌릴 수 있습니다. 설마 아직도 이용해 보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저의 친구추천 가입을 통해 만원쿠폰 받아서 근처에서 한번 빌려보자 (친구추천 가입 링크) 

 

전기차다보니 저속에서 잘 나가는 특성이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중소형차 언덕에서 엑셀밟으면 으아아아앙 하면서 앞으로 나가기 싫어하고 떼부리는데 되게 싫음. 

본체가 소울이라 렌트비용도 그렇게까지 비싸지는 않구요.. 다만 일반 가솔린 차보다는 당연히 비싸겠죠 

 

 

김영미국밥

그래서 도착한 이곳은 김영이 국밥 

김영미 아닙니다. 

 

근처에는 정육식당인 "평창 한우마을 대관령점" 도 위치하고 있으니 취향에 따라 ^.^ 

 

 

차로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마 소 먹을 돈으로 국밥 사먹으면 몇그릇이

아침식사도 되고 국밥도 되고 크~ 

아저씨식당 그자체. 

 

사실 저는 소를 먹고 싶지만 아내가 소를 안 좋아하고 국밥을 좋아하네요. 

 

 

각종 사인들이 잔뜩 걸려있는 벽면
메뉴

왜 작은 놈이고 큰 넘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되었지만 배고파서 금방 잊었습니다. 

 

 

썰렁한 가게

가게가 특별히 맛이 없고 그래서 그런 거는 아닌데, 이 지역에서 식당에 손님이 붐빌 일이 있을까? 싶기는 합니다. 

 

 

기본찬

콩나물은 국밥에 넣어먹으라고 준 거라 간이 별로 안 되어 있었던 것 같은 기억이 

다른 반찬들이 생각보다 맛있어서 (특히 김치가) 잘 집어먹었습니다. 

 

간이 좀 짜긴 한데 저는 짜게 먹으니까 ^^) 

 

 

소고기국밥

빨간거 줄 줄 알았는데 예상외의 맑은탕이? 

고기도 많이 들어있고 근데 예상외로 살짝 단맛이 있네요. 설탕 단맛은 아니고 이게 뭐지? 싶었지만 거슬리는 단맛은 아니고 저한테는 괜찮았습니다. 다만 미리 알아두어야 할 것 같아서.. 그리고 '체인맛' 도 쪼끔 없잖아 있기는 하지만 딱 술먹고 해장하기 좋은 느낌 

 

하지만 술먹고 여기 오면 안되잖아... 택시타고 오면 되겠지만 

 

 

황태국밥

뽀얗게 잘 우린 황태국물이 나왔는데 이것도 아까 얘기한 '약간 단맛' 이 납니다.

그래도 맛있음 우걱우걱 입짧은 마누라도 한그릇 다먹었네요. 

 

아침식사도 된다고 하니 근처에서 조식 대신에 먹어도 좋을 듯 합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카페 연월일" 

시골에 내려와서 특색있는 카페 차리는 젊은 분들이 생기고 있다더니 과연 그런 것 같네요. 

 

 

위치는 김영이국밥이나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차로 약 10~15분 정도, 시골길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건물 한 통을 통째로

땅이 쌀 테니까 걍 건물 올려도 되게 큰돈 들 것 같지는 않은데 흠 

암튼 예쁘게 잘 지어놨네요. 

 

 

추울 것 같은 댕댕이
1층 주문대
메뉴판 크롭
옥수수 케이크랑 감자 케이크

강원도 아니랄까봐 옥시기랑 감자 케잌 ㅋㅋㅋㅋㅋ 

안먹어볼 수 없습니다. 

 

 

예쁜이 커피 기계

기계 겉모양도 그렇고 컵 예쁜 것도 그렇고 관리를 열심히 하시는 모양인 것 같아서 기대감 +3 

 

 

2층 올라가는 계단

계단이 높기는 한데 귀엽게 잘해놓음 

제가 좋아하는 스투키도 있군요. 

 

 

2층 창가에서 일몰 구경

(사진 + 유리창) 더블 디버프를 받아서 별로 예뻐보이지 않는데 실제로 보면 색이 꽤 예뻤습니다 ㅠㅠ 

경치보러 오는 카페라고 봐도 될 지경 

 

 

1층 밖에서 보는 일몰

바깥에서 보면 조금 더 예쁘고 조금 더 춥겠죠? 

잘 선택해 보십시오. 추위냐 경치냐 ㅋ_ㅋ 

 

 

카페 2층

따뜻한 분위기의 조명을 비추고 있는 2층으로 다시 올라옵니다. 

 

 

카시스 에이드, 아이스 아메리카노, 옥수수치즈케이크

앉아서 좀 기다렸더니 저희가 시킨 메뉴들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로즈마리가 올라간 게 카시스 에이드, 오른손잡이 컵 같은 저것이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리고 옥시기케이크 

 

잔이 예쁘고 그리고 카시스 에이드 의외로 되게 맛있었습니다. 뭔지 감도 안 오지만 속는셈 치고 시켜보았는데 설탕 단맛이 아닌 베리류의 단맛이 훌륭했네요 

 

 

옥수수 치즈케이크

위에 올라간 옥수수 맛은 여러분이 익히 알고 있는 그 구운옥수수 맛 ㅋㅋㅋ 

그런데 이게 꾸덕하고 살짝 퍽퍽한 치즈케이크랑 단맛이랑 같이 입에 들어가니 은근히 잘 어울립니다. 조화롭지 않아 보이는 맛에서 나오는 강원디언 하모니 오오.. 

 

 

감자케이크 등등

감자케이크는 포장해가서 숙소에서 먹었는데, 옥수수랑 다르게 포실포실하고 살짝 덜 갈은듯한 촉촉한 감자 식감이 매우 새로웠습니다. 이것도 만족! 

 

사실 경치빨만 받으러 온 가게였는데 그런 것 치고 의외로 다과들이 괜찮고 지역특성도 살린 것 같아서 추천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들른 가게는 진부 중심지 오대천 옆에 있는 "엘림커피" 

 

 

 

KTX 진부역 근처이기도 한데 여기 근처에 "평창송어횟집" 이라는 곳이 있어서 집에 오는 길에 들러서 송어를 한 접시 떠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편도 1차선 도로 옆에 위치한 엘림커피

오는길에 차량 교행이 안 돼서 반대편에서 누구 오는지 눈 부릅뜨고 쳐다봐야됨. 

주차장도 넓지는 않습니다. 뭐야 이거 시골 커피집이 아닌데 

 

 

으리으리

뭔가 컨셉을 잡고 지은 것 같은 건물 

반대편에도 똑같은 건물이 하나 더 있는 넓은 매장입니다. 

 

둘 중에 어디로 들어가도 똑같은 것 같기는 합니다만 일단 사진에 보이는 저 곳으로 입장 

 

 

골든 커피 어워드 수상 / 원두 판매
베이커리 판매 / 사이폰 커피

사이폰으로 내린 커피를 팔고 있는데 처음 본 거라 좀 궁금하긴 했습니다만 그걸 먹으러 온 것은 아니고요 (안 그래도 저 날 커피를 너무 많이 먹어서 좀 그만 먹어야 될 필요가 있었음) 

 

 

메미리카노

바로 이 "메미리카노" ㅋㅋㅋ 를 먹으러 왔습니다. 

지역특색 오지고 지렸다. 

 

특허청등록 40-어쩌고번호 가 써 있어서 되게 대단한 진보적 기술이 있는 것 같다! 고 느끼실 수 있지만 한국에서 40으로 시작하는 번호는 상표등록번호입니다. 즉 메미리카노 상표를 출원해 놨다는 얘기.. "특허청등록" 이라고 써 있으면 혼동을 주기 쉬운데 의도가 조금 엿보이기는 합니다. 

 

버스에 종종 붙어있는 광고 중에도 비슷한 것들이 많은데 "특허출원 10-2010-0000000" 이런 식으로 써붙여놓은 광고들이 많거든요. 보는 사람에게 뭔가 대단한 특허기술인가보다 싶은 인식을 심어주지만 실제로는 그냥 출원을 했다는 거고 아직 등록이 된 것은 아닌 것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그게 등록이 되었다고 해도 단순히 특허가 등록되어 있다는 것만으로 대단한 기술인 것은 아니고 그냥 그 기술은 너만 쓸 수 있다는 의미일 뿐이라..

 

아이고 의미없다. 

 

딴소리 집어치우고 메밀이나 보자

 

 

아이스 메미리카노

아이스로 시켰습니다만 사장님께서 원액과 얼음잔을 같이 주었는데요, 그러면서 따뜻하게 먹을 때 그 향이랑 맛이 좀 더 잘 올라온다고 하여 먼저 이렇게 한 번 드셔보시고 그 다음에 아이스로 즐기라는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아이스 메미리카노

작은 잔에 따뜻한 커피를 따라서 향을 맡아보니 엌ㅋㅋㅋ 메밀차여ㅋㅋㅋㅋ 

먹었더니 엌ㅋㅋㅋ 메밀맛 ㅋㅋㅋㅋ 

 

근데 앞에 메밀맛이 싹 돌다가 점점 메밀향이 연해지면서 이제 커피맛이 조금씩 나는데 둘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는 않았구요.. 메밀 따로 커피 따로인 것 같은 느낌. 약간 기믹성 상품인 것 같기도?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따로따로 맛이라도 신기하고 재밌고 메밀도 좋고 커피도 좋으니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분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하시고 어 뭐야 따로노네 별로임 이라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알펜시아 리조트에만 있기 따분하거나 밖으로 나와서 드라이브 및 콧바람쐬기 일몰보기 등을 하고 싶을 때 선택 가능한 식당과 카페 몇 군데를 알아보았습니다. 평창 오실 때 참조하세요. ^.^ 

 

 

재밌게 읽어주셨다면 하트하나 찍어주시고 댓글하나좀 굽신굽신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