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리조트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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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초에 와이프와 콧바람 넣으러 다녀온 평창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리조트입니다. 

 

다낭 인터컨티넨탈 방문했던 이후로 매년 $200짜리 유료 멤버쉽인 인터컨티넨탈 앰배서더를 갱신하며 돈값을 뽑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온세계의 각종 인터컨티넨탈 호텔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만 코엑스랑 파르나스는 사실 돈값은 웬만하면 잘 못 하는 것 같고.. 심지어 올해를 마지막으로 리뉴얼 하면서 다른 체인으로 바꾼다는 소문이 있더라구요.

 

반면에 한국의 마지막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될 것 같은 평창 인터컨은 평일 숙박의 메리트가 좀 있는 것 같아서 종종 이용하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앰배서더 멤버쉽에 가입하면 

 

  1. 1+1 bogof 쿠폰 (하지만 1박 가격이 1이 아니라 1.3이기 때문에 할인까지 생각하면 약 3-50% 할인에 불과) 
  2. 무료 레이트 체크아웃 (4시) 보장 (얼리 체크인도 잘 해 주던데 보장인지는 모르겠네요) 
  3. IHG 플래티넘 멤버로 IHG 계열 호텔에서 방 업글 잘 해 줌 
  4. 인터컨티넨탈 호텔 숙박시 1단계 방 업그레이드 보장 
  5. F&B 크레딧 $20 or 2만원 
  6. 그 외 웰컴 포인트라거나 포인트 1.x배라거나 하는 자잘한 것들 
  7. 유료멤버쉽인데도 불구하고 조식은 따로 안줌

정도 혜택이 있는데, 사실 혜택은 "1단계 방 업그레이드 보장" 임에도 불구하고 평창 인터컨은 업그레이드가 매우 후해서(=평일숙박자가 별로 없어서?) 평일에 묵는 경우 기본 방을 예약하더라도 이렇게 2-3단계 올려주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이번에 방문했을 때는 세금 포함해서 8만원 후반이었나 9만원 초반에 예약함. 

 

그럼 이제 10만원도 안 되는 방의 상태를 보러 가시죠 

 

 

여행의 시작은 왕뚜껑으로

놀랍게도 저는 차가 없는 뚜벅이입니다. 

사실 차살돈도 없고 주차장도 없음 ㅎㅎ 그돈으로 비행기타고 맛있는거 먹을거야 

국내이동은 KTX와 고속버스와 그린카로 충분하다. 

 

 

그래서 이용합니다 상봉역 KTX 강릉선
올림픽이 끝난 올림픽역에 도착

알펜시아 리조트에 교통수단 없이 가려면 진부역에서 출발하는 알펜시아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거기 안에 들어가면 어떻게 나오냐구요? 

 

리조트 안에 그린카 2대가 있으니 미리 예약만 해 놓으신다면 언제든지 사용 가능 😚

 

 

올림픽이 끝나서 한산한 모습
기요미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

강원도에서 수호랑이랑 반다비를 강원도 마스코트로 쓰려고 했으나 IOC 놈들의 저작권 클레임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새 마스코트 범이 & 곰이

그래서 새로운 마스코트인 "범이" 와 "곰이" 를 개발했다는데 이거 개짭퉁 아니냐? 

짭이라도 귀엽긴 합니다만 원판의 어설픔을 따라갈 수가 없네요. 

 

 

황량한 진부역

역사는 잘 지어놨으나 여기 위치가 사람이 많이 올 위치가 아닙니다... 

 

 

하릴없이 역안으로

시티투어 같은 상품이 있기는 한데 잘 될까 우려스럽기는 합니다. 

 

 

역 안에 하나 있는 매점
커피빵

옥수수도 팔고 감자도 팔고 올림픽 굿즈도 팔고 있지만 눈에 들어온 건 커피빵 벌크 

 

 

관광뻐쓰

역 앞에는 노래 불러도 안 새나갈 것처럼 생긴 8090 셔틀버스가 있어서 이걸 타고 리조트로 떠납니다. 

셔틀버스 생긴 사진을 찍었는데 왠지 모르지만 없어졌네요. 샤오미폰 문제인가

암튼 역에서 시간 맞춰 나오면 장님이 봐도 이게 알펜시아 가는거구나 하고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버스가 한 대 서 있으니 그거 타시면 됩니다. 

 

시간표는 대충 KTX 시간표에 맞춰서 2시간정도 단위로 있는 것 같은데 자세한 사항은 https://www.alpensia.com/guide/directions-public.do#tab1-4 에서

 

 

19.11.12 버전 시간표

시간표 확인하시구요 KTX 시간표까지 붙여넣을 정도로 친절하면 좋겠지만 너무 귀찮으니 구글창에 렛츠코레일 검색 ㄱ 

 

 

안목커피빵

차내에서 먹은 안목커피빵 (1,000원) 

커피 비슷한 질감을 내려고 열심히 노력한 티가 나서 열심상 드립니다. 

 

두개샀는데 왜 사진이 하나?

마누라랑 얘기하면서 놀다가 초당커피빵은 안먹고 놓고내림 ㅠ 

멍청 

 


암튼 한 15~20분정도 달려오면 알펜시아 리조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도착 

 

 

Five Star Frog...
거실은 대충 이런 느낌

블로그질하는 중에 사진이 왜 이러냐구요? 

그것은 바로 제가 동영상을 찍어왔기 때문입니다. 

 

무편집에 가까운 쌈마이 동영상으로 방 생김새를 보고 가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73K99BuRFZ8

 

영상 찍는게 귀찮네 편집이 어렵네 여러 가지 핑계가 있지만 사실 그냥 대충 찍어서 대충 올리면 또 사진하고 다른 맛이 있거든요.

동영상에 담지 못한 내용들은 아래 추가 사진으로 보완하겠습니다. 

 

 

입구 앞의 쓸데없이 큰 신발장
쓰레빠 좋은 거 주는 것은 좋지만

이렇게 넓을 필요가 있나? 싶기는 합니다. 

물론 스키맨 네명 정도가 왔다면 여기를 꾹꾹 눌러담아 채울 수도 있겠습니다만... 

 

 

침실과 욕실 사이 옷장

옷장은 너무 많고 넓어서 어딜 쓰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넣어놓은 옷을 까먹고 집에 안 가져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할 지경 

 

 

베란다

차가운 바람 코에 집어넣으며 정자를 바라보는 커피 한 잔의 여유 그리고 가을 모기 

 

 

고급회원 안녕? 너는 이러저러한 혜택이 있단댜

저 2만원을 얼마나 잘 쓰느냐가 또다른 재미인데 그것은 나중에 알아보도록 합시다. 

 

 

추가 공짜물

공짜물을 이미 4병이나 주었지만 그 외에도 고-급 회원에게는 피지워터도 한 병 드립니다. 

피지 에비앙 삼다수 등등 물맛을 다 구별한다는 분들이 꽤 많은데 저는 사실 블라인드로 먹어보고 뭔지 구분하라고 하면 못 할 것 같아요. 

브랜드를 보고 먹으면 아 이건 좀 목구멍을 매끈하게 넘어가는 것 같다 이건 좀 미네랄 느낌이 난다 식의 허세를 부릴 수 있겠지만, 안 보고 구분해야 "진짜" 가 아닐까요? 

 

 

욕실
침실
플레이버스 레스토랑 / 옥시 라운지

플레이버스 레스토랑은 예전에 런치 먹으러 가 보았는데 나쁘지는 않지만 이 돈 주고 먹을만한가 하고 물어보면 꿀먹은 벙어리 쉽가능한 그 정도의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번 가을 시즌에는 1층 옥시 라운지에서 만원 언더의 메뉴들을 제공하고 있고, 구스 아일랜드 생맥주도 9천원에 팔고 있네요. 

 

F&B 2만원 크레딧은 이런 때에 쓰는 거죠.  

 

 

룸서비스

마누라가 맥주 많이 먹을 수 있었으면 3.5만원 + 2만원 크레딧 내고 바로시켰다. 

흑흑.. 호텔피자 먹어보구 싶네요 대단할 것 같지는 않은데 그래도 

 

 

넷플릭스

크롬캐스트를 들고 와서 침실 TV에 넷플릭스를 연결했습니다. 

침대에 누버서 미드를 재밌게 보았지만 호텔 전력 문제인지 연결이 불안정해서 자꾸 끊기는 바람에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원인모를 연결불량은 개선이 필요할 듯... 

 


방의 생김새 등 간단한 소개를 해 보았구요, 대충 봐도 10만원 언더로 묵을 수 있다면 가성비가 개쩔지 않습니까?

이제 다음에는 호텔 내 시설이라든가 근처 밥집이라든가 방문해 볼 특이한 평창 먹거리라든가 하는 포스팅들을 몇 편 이어서 써 볼 예정입니다. 

 

 

재밌게 읽어주셨다면 구독과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

뻘플 질문 유동닉 구걸 모두 환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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