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 2일차의 와이키키 (빌즈 리코타 핫케이크, 커피숍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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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뜨끈 푹푹찌는 에어비앤비 방에서 포케와 함께 첫날밤을 맞이한 우리부부 

드디어 지옥의 첫날을 보내고 상쾌한 이틀째 여행이 시작되었어요! 

 

 

천국같은 날씨처럼 나온 사진

응 아니야~ 

아직 엄청 습해~ 

 

푹 자고 12시가 넘어 밖에 나오자마자 다시 숙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날씨 

사진만 보면 딱 아주 맑고 좋아보입니다만.. 

빨리 습도가 전해지는 4D 사진의 세계가 오기를 바랍니다. 

 

나만 당할 수 없지 

 

 

빨리 건너가려면 눌러보세요

꾹 누르는 것도 있고 손만 갖다대면 되는 것도 있는 보행자 버튼 

매번 눌렀습니다만 이거 누른다고 빨리 건너갈 수 있었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 사람 아니랄까봐 너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빌즈 하와이의 시원해 보이는 모습

여행 둘째날의 첫 식사는 빌즈 Bills 하와이 입니다. 

 

브런치, 그 중에서도 바나나가 올라간 팬케이크를 주로 파는 호주 식당인데 아내가 한국에 있을 때부터 빌즈 강남점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노래를 부르다가 머나먼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넓게 찍어서 (천장이 높아서) 시원해 보입니다만 위에 보이는 팬을 돌리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다지 시원하지는 않았습니다... 

 

 

리코타 치즈 핫케익

"바나나 올라간 팬케잌" 으로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만 메뉴 이름을 다시 찾아보니 리코타 치즈 핫케잌. 

왼쪽에 보이는 저게 리코타 치즈인가? 하고 보니 평소에 알던 그 비주얼이 아니네요. 

 

알고보니 리코타 치즈는 핫케이크에 들어가 있고, 저 넙데데한 건 달콤한 버터입니다. 

 

 

버터가 예쁘게 녹아있는 모습

따끈한 핫케이크 위에 버터를 녹여서 바나나 한 조각 잘라서 꿀 얹어서 먹으면~ 

아내가 좋아할 맛. 

 

아 사실 저는 진짜 별로 안 땡겼고 굳이 강남에도 있는데 여기 와서 먹어야 되나? 다른 것 많지 않나?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입으로는 꺼내지 않았는데요, 나중에 알고보니 아내도 이미 저의 씰룩쌜룩 표정을 보고 알아챘다고는 합니다만 알아만 채고 목적지를 바꾸지는 않았다. 그 정도로 먹고 싶었던 걸까요 빌즈 핫케이크 

 

저는 저 뒤에 살짝 보이는 아이스 커피가 맛있었더랍니다. 

 

 

끼에엑

그런데 잘 먹고 나서 보니 섬물가 오졌고요... 

케이크 2개 시킨 거 아닙니다. 하나 시킨 겁니다. 

 

여기에 팁도 마치 이 정도는 줘야 한다는 듯 18%부터 적혀있음 ^^ 

 

 

하지만 아내가 맛있게 먹었다면 OK입니다

 


 

와이키키 근교 이동에 유용한 TheBus

빌즈에서 한 끼 먹고 나오니 벌써 땀이 흥건해서 아무래도 이대로 계속 걸어다니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서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노선버스 1회 탑승에 $2.75이지만, 하루종일 이용할 수 있는 원데이 패스를 끊는다면 1일 $5.5에 모든 버스노선을 이용할 수 있고요 (트롤리 등 특수버스 제외) 

오늘은 버스를 타고 여기저기 이동할 것이기 때문에, 과감히 원데이 패스를 구입하였습니다. 

 

버스에 타서 기사님에게 원데이 패스 주세여 투장 하고 기계에 돈을 넣으면 기사님이 표를 끊어주십니다. 

거스름돈 같은 건 안 주시는 것 같으니 현금 챙기시구요 

 

 

생명줄

패스는 이렇게 생긴 종이쪼가리에 불과합니다만, 이것만 있으면 종일 시원한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더운 날씨에는 꼭 하나 사서 다니시는 걸 추천합니다. 

 

 

벨 같은 건 없다

특이한 건 STOP 벨 대신 저렇게 버스 내에 줄이 매달려있는데요; 

가로줄이든 세로줄이든 잡아당기면 벨 누르는 것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재밌어서 내릴 때만 기다렸다가 냉큼 잡아당김. 

 

 

섞어 순두부

섞어 순두부 세트를 파는 한식당 앞의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걸어다니면 10분은 족히 걸렸을 거리를 버스 타고 시원한 에어컨과 함께 3분에 주파하니 아 이게 진짜 여행이다 

 

뚜벅이요?

그런 여행은 거부합니다. 

 

 

마이클 미나의 스트릿 푸드 홀

이 동네 유명 셰프라는 마이클 미나의 푸드코트 

나중에 여행 끝날때쯤 마이클 미나 식당에 한 번 들르게 됩니다 (스포) 

 

 

미츠와 시장

캘리포니아 산호세에도 있는 미츠와 시장입니다. 

하와이가 무슨 일본 멀티인 것처럼 일본사람이 하도 많아서 이런 게 있는 것도 놀랍지도 않음. 

 

아사히카와에 있는 라멘 산토카는 산호세 미츠와에도 있더니 여기도 있더군요. 

 

 

커피샵 831

암튼 오후 여행 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카페인을 충전하기 위해 들른 커피샵 831 

오션 프렌들리 가게라 수영복 입장도 괜찮고 한 듯 합니다만 여기 해변이랑은 두 블럭쯤 떨어져 있는 것 같은데 

 

 

아주 시원해 보이는 가게 인테리어

각종 서핑 장비나 TV에 나오는 서퍼 등등 인테리어가 막 오션 카페 그 자체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없어서 가게 안이 찜통.. 까지는 아니고 수비드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아니 이 동네 사람들은 시원하게 살 줄 모르나? 

 

 

드디어 코나 커피

암튼 가게에 있는 여러 가지 커피 메뉴 중 코나 커피나 마우이 커피 등 이쪽 동네에서 재배한 커피들을 마셔보기로 했는데요, 저희는 코나 피베리랑 코나 블룸을 아이스로 한 잔씩 마셨습니다. 

 

근데 사진이 없네요 ^^ 너무 더워서 아이스 잔 들고 벌컥벌컥 들이켜서 그런가봅니다. 

잔 대신 jar 같은 데에 커피를 담아주고 스댕 빨대를 줬는데 이게 꽤 예뻐보였던 기억이 나는데요, 암튼 둘 다 더워서 사진 같은 걸 찍을 정신은 없었던 걸로; 

 

처음 먹어보는 코나커피는 과일향이 나고 신맛이 조금 있는 커피였는데, 이게 와이프 입맛에는 영 맞지 않았나봅니다. 

이분은 고소하고 견과류맛 다크한데 너무 쓰지 않은 걸 좋아하시는 분이신데 코나 미디엄은 잘못된 선택이었다. 

 

하지만 커피가 어떤 맛인지보다는 평일 두시 반에 태평양 한가운데 동떨어진 카페에서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우리 둘이 "나는 이런 커피가 좋고 이건 저거 대비 뭐가 별로고 어떤 맛이 더 나면 좋겠다" 같은 얘기를 떠들고 있는 이 시간이 저에게는 참 소중했던 것 같습니다. 

 

남들 일할 때 노는 거니까 아주 신나기도 하더군요. 

 


 

암튼 여기는 오후 3시까지만 영업을 하는 배짱장사 가게라; 30분 정도 앉아있다가 가게 문 닫을 때 나왔구요 

다시 버스를 타고 숙소에 들어가서 잠시 쉬다가 화요일 오후의 KCC 파머스 마켓에 가 보기로 했습니다. 

 

파머스 마켓의 실태는 다음 편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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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년 7월 하와이 여행기 ←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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