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병방치 스카이워크에서 내려다보는 영월 한반도면 / 강원랜드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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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파크로쉬 여행의 앞뒤에 끼워넣은 다른 장소들을 소개해 보는 시간인데요..

사실 별 거 없고 다 말로 때울거임 ㅈㅅ 

 

 

여행의 시작

여행의 시작은 원주 치악휴게소에서 

 

 

유부우동

휴게소 우동이란 게 간도 밍밍하고 딱 대량생산면 우동의 전형 같은 것인데 그래도 운전하다 말고 먹으면 또 이 가격대에 이만한 게 없습니다. 

진짜 휴게소 갈때마다 우동만 먹어서 매누리가 맨날 머라그럼 고만좀 먹으라고 

 

하지만 나의 우동사랑은 배우자도 막을수 없는것... 

 

 

차 드러운거 보소 ㅉㅉ

사실 휴게소에 굳이 들른 이유는 이번에도 (기름값이 아까워서) 전기차를 빌려서 여행을 떠났기 때문인데요 

주행거리 380km에 빛나는 볼트를 빌렸다면 충전 문제가 없었겠지만 이 구형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주행거리가 190km! 히터 틀면 158km! 

 

정선까지 가지도 못하고 중간에 밥멕여야댐~ 

ㅎㅎ,,ㅋㅋ,,ㅈㅅ!! 

 

17년인가 18년 이후 생산 아이오닉은 280km 간다고 하던데 그래봤자 전기차는 볼트미만 잡입니다. 볼트조아 

아이오닉 타고 닷시는 멀리 안갈것이오. 

 

차도 엄청 더럽고 여기저기 쾅쾅박은 12만km짜리 차를 타고 덜덜거리면서 가느라 아내가 멀미를 호소해서 가는 동안 죽는 줄 알았습니다. (충전 때문에) 1시간 반 단위로 계속 끊어서 운전했기 때문에 멀미는 덜할 줄 알았는데 이아줌마가 전날에 밤을 샜던가 하여튼 밤낮이 바뀌어가지고..

 

여러분 여행가기 전날에는 제발 커피먹지 말고 푹잡시다 

 

 

병방치 스카이워크

암튼 언덕길을 굽이굽이 달려돌아서 드디어 첫 목적지인 병방치 스카이워크에 왔습니다. 

영월에 "한반도면" 이라는 데가 있는데 여기 높은 곳에서 한반도면을 굽어볼 수 있다고 하는군요. 

 

짚라인 같은 것도 있는데 이날씨에 타면 3분내에 사망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가 영월 한반도면
셔틀버스 시간표

어디선가 버스도 다니는 것 같은데 음 버스타고 오기는 좀 쉽지 않아보이는데요. 

 

 

정선 관광지 소개

이게 정선이 생각보다 꽤 커서 이거 다 돌아보려면 시간깨나 걸릴 듯 합니다. 길도 굽어졌고 멀고 멀미웩 

 

 

반다비랑 수호랑

제가 좋아하는 마스코트들. IOC놈들 때문에 마스코트 장사도 못하고.. 흑흑  

 

 

매표소

입장료는 어른 2천원 아이 1천원 

사실 그냥 보고 나오는 것뿐인데 2천원은 너무한 거 아니냐? 싶긴 하지만 싫음 보지말든가 어택 앞에 무용지물 

 

 

스카이워크 입장권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날씨에 짚와이어 탔다가는 예수님 영접가능성이 100%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한반도면

자 이제 돈 내고 들어와서 한반도면을 보는데~ 

꽤 높은 유리창이 앞을 가리고 있네요. 

 

 

그 와중에 바닥 ㄷㄷㄷ

스카이워크라는 이름답게 바닥은 유리바닥이라 아래가 다 보임 

저는 고소공포증이 있어가.. 지렁이처럼 꼬물꼬물 앞만보고 걸어갔답니다 

아래는 사진기가 보고 저는 앞만봄. 

 

 

갸아아악 구와아악

개무섭네진짜 

 

 

한반도면

공기 좋고 날씨 좋은 곳에서 누가 만들어놓은 것처럼 그럴싸한 경치를 보니 좋았습니다. 

 

 

여름에는 더 예쁠듯 


정선 여행을 마친 후에는 하이원리조트에 위치한 어른이의 꿈과 희망이 넘치는 강원랜드에 다녀왔습니다. 

 

 

 

주차대란

1월 1일 휴일이라 그런지 주차장마다 꽉꽉 들어차 있어서 차를 대는데 한 2-30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전기차 충전소가 있기는 한데 충전소가 1대밖에 없어서 사용하기가 어렵고, 내가 충전을 다 끝내고 다른 차가 오면 비켜줘야 하기 때문에 (안 비키면 과태료) 전기차 이용하시는 분들은 그냥 강원랜드를 다 즐기고 나오신 후에 따로 충전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디즈니 만화동산 같음

도박킹의 풍운지몽을 안고 진입한다 카지노 

 

 

꽃같은 미래

암만 잘 꾸며놔도 도박로드인것을.. 

 

 

카지노 입구

저 안쪽으로는 사진을 찍을 수가 읍습니다 -0-;;; 

근처에 여기저기 ATM기가 많으니 돈 뽑는 데에는 문제가 없더군요 

 

 

짐은 여기에

입장권은 옆에 무인 기계에서 9천원 주고 구입하시면 되고 짐은 인포에 맡기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이것저것 못 가지고 들어가는 것들이 많으니 그냥 지갑이랑 휴대폰이랑 신분증 빼고 다 맡기고 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네요. 

 

 

패가망신권 단돈 9천원
도박맨 4884명이 인생을 망치고 있음

1월 1일 정초 휴일이라 평소보다 사람이 많다고 하네요. 

도박은 평일에 즐겨야... 

 

 

잘 보면 ATM이 아님

무인민원발급창구가 왜 있나 했더니 신분증 없는 분들은 저 안에 못 들어가니까 여기서 등본 떼서 ㅋㅋㅋ 도박하러 ㅋㅋㅋㅋㅋ 들어감 엌ㅋㅋㅋㅋ 

창조경제 쉽가능. 


도박의 결과가 어떻게 됐냐면 저는 시드머니를 몽땅 꼴아박았고 (ㅅㅂ) 우리 마누라가 많이 땄지만 그나마 손해를 좀 메꾸는 데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저는 룰렛 게임에서 홀짝에 돈을 걸어보았는데,

  1. 1000원 베팅 : 이기면 +1000, 다시 1번 반복 / 지면 -1000 2번으로 
  2. 2000원 베팅 : 이기면 +1000, 다시 1번 반복 / 지면 -3000 3번으로 
  3. 4000원 베팅 : 이기면 +1000, 다시 1번 반복 / 지면 -7000 4번으로 
  4. 8000원 베팅 : ...... 

이런 식으로 천원씩 계속 먹는 전략을 구사해 보았습니다만 문제점이 있었는데요...

 

- 이 게임은 한 번에 최대 베팅할 수 있는 액수가 10만원

- 6연속 꼴아박더라도 7번째에 따면 1000원 딸 수 있음 

- 7연속으로 계속 꼴아박으면(6.4만원) 회수가 안 됨 🤔 

 

아니 홀짝하면서 7판 계속 질 수가 있나? 그런 똥재수새끼가있음? 

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사실 1/2^7은 7.8% 정도고 안 나올만한 확률은 아니더라구요 네 바로 제가 그 똥재수새끼임. 

 

그나마 아내가 좀 따줘서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조강지처가 좋더라.. 썬연료가 좋더라.. 


아 그리고 도박장 내 분위기가 좀 많이 안 좋더라구여 사람들 냄새나고 눈이 퀭하고 막 미드나 영화에서 보는 멋있는 도박오빠는 없고 54세 김무직님들이 3백만원 풀충전하고 룰렛 돌리면서 아씨발씨발 하면서 도박하는데 말걸면 한대 맞을거같음.

다시 올 것 같지는 않고 그냥 한 번 가봤다는 경험으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무서웡 

 

네 하여튼 여러분도 저도 도박하지 말고 일상생활에 충실하자는 결론과 함께 오늘의 포스팅을 씁쓸하게 마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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