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파크로쉬 리조트 앤 웰니스 - 아니 이 가격에 이걸? 부대시설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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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두 가지로 읽어주실 수 있는데요..

 

아니 이 가격에 이런 것까지? 

아니 이 가격인데 이런 것도 안되나? 

 

그래서 딱 타겟층이 명확하고 어떤 분께는 돈값못하는 레기리조트 어떤 분께는 좋은 공기 힐링가득 즐거운 경험으로 남을 수 있는 곳이 아닌가 합니다. 와 두괄식 오졌다 

 

장점 : 깔끔한 분위기와 비주얼, 여러 가지 웰니스 프로그램 (요가, 명상, 피트니스 등), 맛있는 한식 조식, 강원도의 상쾌한 공기와 쏟아지는 별빛, 개인적으로 맘에 들던 침구 → 그냥 공기 좋은 곳에서 이것저것 운동이나 사우나 같은 거 하고 책 읽으면서 쉬러 오는 분들께는 추천 

단점 : 일부 직원들의 접객, 부족한 디테일, 구린 주변경관, 강원도 정선 구석이라는 위치 대비 비싼 가격 → 동남아 리조트와 같은 좋은 시설과 경치를 원한다면 대실망하실듯 가지마십시오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 앤 웰니스 - 아니 이 가격에 이걸? 객실편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 앤 웰니스 - 아니 이 가격에 이걸? 부대시설편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 앤 웰니스 - 아니 이 가격에 이걸? 식사편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 앤 웰니스 - 아니 이 가격에 이걸? 기타편


 

객실은 이전 포스팅에서 쫙 둘러봤으니 이제 각종 웰니스 프로그램과 부대시설이 뭐가 있는지 araboza 

 

리조트에서 진행하는 여러 가지 유/무료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2층 웰니스 클럽에 전화해서 예약하고 참여하시면 됩니다. 

 

어떤 것들은 인원이 꽉 차는 경우도 있으니 가기 전에 미리 예약해 놓는 것도 좋겠네요. 

 

 

* Source: https://www.park-roche.com/kr/offers/view.do?idx=134
* Source: https://www.park-roche.com/kr/offers/view.do?idx=134

이런 걸 하든 안 하든 여러분이 지불하신 요금에 이미 다 녹아들어가 있는 것이니 열심히 예약하셔서 참여하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그러려고 여기 시골 구석까지 온 것이기도 하고... 😂 

 

 

6층 엘베 앞

이렇게 사진을 찍으면 참 그럴싸한데요 실제로도 건물 안은 꽤 예쁨. 

 

 

미술작품

평가할 짬은 되지 않습니다만 암튼 아.. 미술작품이 걸려있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작품 

 

 

호수..뷰?

엘베 밖으로 보이는 뷰는 엌ㅋㅋㅋ 프로즌이넼ㅋㅋㅋ 

경관은 진짜 좀 별로입니다. 여름이라고 특별히 좋을 것 같지는 않지만 겨울이라 얼고 앙상해서 더 별로 

 

가을에는 울긋불긋하니 좀 괜찮을 수도 있겠습니다... 

 

 

1층 리조트 밖에서 찍은 사진

밖에 나와서 건물을 찍어보면 꽤 그럴싸한 것 같은데 

 

 

주위환경은...

황량... 앙상.. 앙상블... 

좋은 음악을 틀어주고는 있습니다만 광경이 이래서야 ㅠ 

 

빨리 건물 안으로 들어갑시다 

 

 

글라스 하우스

바깥에는 이렇게 글라스 하우스라는 공간이 있는데요 앙상한 가운데 그래도 뭔가 그나마 있어보이는 곳 

 

 

모닥불(off)

앞에는 이렇게 모닥불을 피우기 위한 자리들이 있는데요 

 

 

야간에는 그럴싸함
모닥불(on)

밤에 오면 불을 때서 약간 더 봐줄만한 자리가 됩니다만 날이 추워가.. 오래 있지는 못했습니다.. 

 

 

글라스 하우스

건물 안으로 들어오니 뭔가 예쁘게 잘 꾸며놓은 공간 속에 음분리가 짱짱하게 되는 클라-식 음악을 귀에 쏙쏙 꽂아주고 있었는데요 

 

 

생색

뭐가 어떻게 다르다고 설명은 못 하겠지만 악기 하나하나를(무슨 악기인지는 모름) 귀에 따로따로 잘 꽂아주는 느낌이라 좋기는 하였습니다. 이런거 집에 들여놓으려면 집도 크고 돈도 많아야겠지...

로또.. 로또다

빨리 ㄱㄱ 

(좀전에 산거 확인해봤더니 10게임 중에 번호 5개맞음. ㅅㅂ...) 

 

 

2층 시설들

다시 건물 2층으로 돌아오면 여기에는 요가나 피트니스 등 웰니스 프로그램 수업을 하는 공간과, 조용히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 그리고 에이스 침대랑 협업하여 숙면에 도움을 주는 어쩌고 저쩌고 숙암Lab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도서관 * Source: https://www.park-roche.com/kr/wellness/wellness.do

도서관은 뭔가 조용한 분위기라 사진을 찰칵 찍지는 못했는데요.. 그래서 홈페이지의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여기에서 조명이 좀 덜하고 어둡지만 어두컴컴하지는 않고 자리마다 조명이 있어 적당히 책 읽고 쉬기 좋은 곳인데 의자들이 편해서 좋았습니다.

나를 아는 사람이 한 명밖에 없는 강원도 깡시골에서 팔자 좋게 걸터앉아서 조용히 음악 들으며 책 읽는 모습.. 허세작렬 

 

깔려있는 음악도 잔잔하니 좋습니다만, 도서관 앞 카운터에서 아스텔앤컨 음향장비랑 소니 헤드셋을 빌려주니 더 좋은 음향을 혼자만 즐기기에도 좋은 공간입니다. 

 

 

피트니스장

무인 피트니스장도 운영하고 있는데 각종 기구들을 깔아놓았습니다만 저는 집에서 링피트나 열심히 하렵니다... 

 

 

피트니스 프로그램 * Source : https://www.park-roche.com/kr/wellness/wellness.do

아까 위에 써 놓았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공간도 따로 있습니다.

저는 폼롤러 피트니스를 신청해서 진행해 보았는데 폼롤러가 몸을 이렇게 조질 수 있구나랑 내 몸뚱아리가 이렇게 심각하구나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구요...

12월 31일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꽉꽉 들어차서 신기했는데요, 올챙이배 아저씨는 나밖에 없고 막 인스타그램 열심히 하실 것 같은 분들이 많으셔서 놀랐습니다.. 자리 잘못 찾아온 것 같은 느낌 

체형과 생김새를 보면 저 분들은 여기서 운동하시고 나는 트위터에서 막 싸움하고 그래야 되는 것 같은데.. 

 

 

명살실

도서관 옆 구석자리에는 이렇게 명상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엥? 저기 돌 위에 앉으면 궁뎅이 다 얼 것 같은데 폭포수 같은 고행명상인가?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비밀의 공간

사실은 안에 이렇게 비밀의 수련공간이 있었던거야~ 

숙박 둘째날에 레이트 체크아웃을 하면서 셀프명상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았는데요 개인차가 있을 듯 합니다만 저한테는 꽤 괜찮은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습니다. 

 

피트니스고 명상이고 요가고 사실 알못 그자체라 이게 사짜인지 진짜 괜찮은 프로그램인 것인지 판단할 수는 없는데요.. 적어도 알못이 그냥 보고 느낀 관점에서는 괜찮았다 좋았다 정도는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숙암랩

포스팅 내에서도 몇 번 얘기했던 숙암Lab인데요, 에이스침대랑 협업해서 체압이나 인바디 자율신경계 등등을 측정해 주고 고객 개인에게 맞는 매트리스나 베개를 추천해 준다고 하는데 이게 유료상품입니다. 2가지 측정이면 1.5만원 3가지 측정이면 2만원. 

 

 

측정결과

측정 감상이라면 기계는 전문적인지 몰라도 측정 및 상담이 전문적이라는 생각은 별로 안 들었구요, 체압 측정으로 내가 어떤 자세로 어디에 힘 주고 자고 있다는 걸 알아보는 건 재미로 해 보기 좋았습니다만 다른 것들은 좀 별로?

그래서 사실 이거는 다른 분들께 추천은 못 하겠는데요... 

 

숙소에 비치된 "워터젤 베개" 를 15만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숙암랩 이용 고객은 20% 할인해서 12만원에 살 수 있거든요.

이거 2명이 측정하는 비용이 3만원이니까.. 따져보면 15만원에 베개 살 거면 그냥 측정해 준다는 소리임. 

 

그래서 결론은 기왕에 베개를 살 거라면 한 번 해 보시구 아니면 하지 마세요. 


2층 시설들 소개를 끝내고 1층으로 내려왔는데 왼쪽 오른쪽에 "파크키친" "로쉬카페" 라는 식당들이 있고 각종 스파 시설이랑 사우나가 있습니다. 

식당 소개는 다음 포스팅에 끊어서 하도록 하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파랑 사우나 소개를 

 

 

사우나 * Source : https://www.park-roche.com/kr/wellness/wellness.do

의외로 여기 사우나가 깔끔하게 잘 되어있는데요, 히노끼 목재 냄새와 은은한 조명 잘 갖춰진 어메니티, 규모는 작지만 있을 거 다 있는 시설. 노천온천 비슷하게 창문 열고 가리왕산 보면서 몸 담글 수 있는 탕 😄 

물이 딱히 뭐 되게 효능있는 온천수다 이런 건 아닙니다만 뜨듯하고 깔끔한 데에서 목욕하기에는 충분합니다. 

 

다만 건식/습식 사우나가 둘 다 온도가 그렇게 만족스러울 정도로 높지 않아서... 요거는 좀 더 올려주면 좋겠는데요. 누가 뜨겁다고 클레임했나 싶을 정도로 이상하게 미지근한 느낌이라 땀도 잘 안 났습니다. 그 외에는 모두 만족 

 

아 한 가지 단점이라면 여기를 이용하려면 식당인 "로쉬카페" 를 가로질러서 와야 한다는 점인데요..

밥먹는 사람들을 지나서 사우나를 하러 가야 하다니 동선 설계가 좀 이상한 것 같습니다. 

리조트 시설들을 하나하나 따져보면 다들 괜찮은데, 이런 류의 디테일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그래도 깔-끔

에어샤워라든가 락커라든가 세면시설이라든가 드라이어 어메니티 이런 건 다 좋은데... 

신발이랑 옷 락커가 번호식인데, 사용중인지 아닌지 구분이 쉽지가 않은데 (불빛이 깜박거리면 사용중, 아니면 사용가능) 거기에 대한 안내가 없습니다. 

안내판 하나 붙여놓으면 될 것 같은데 -0-;;; 

역시 디테일이 부족함. 

 

 

실내 스파 * Source: https://www.park-roche.com/kr/wellness/aqua.do

수영복을 입고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스파+수영장도 있는데 제가 가 보지 않아서.. 

와이프가 들어가 보았는데 그냥저냥 그럭저럭이었다고 합니다만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아웃도어 스파/카바나

야외 스파도 있습니다만 동절기에는 이용을 할 수가 없네요. 

여름에는 저기 카바나 밑에서 음료 시켜먹으면서 노닥거려도 좋을 듯 합니다. 

 

 

"그 문양"

호텔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는 설치미술맨이 열일한 그 문양.. 

 

사진 오른쪽에는 공용 자쿠지와 프라이빗 자쿠지가 있어서 투숙객들이 이용할 수가 있었는데요, 사진을 찍어서 소개하고 싶었지만 이 한겨울에 웬 하이레그(?) 모노키니(?) 입고 들어가 계신 분이 계셔서 저기에 카메라를 들이대면 안되겠더라구요.. 추우실 것 같은데 고생하셨습니다 

 

 

루프탑

13층 옥상 루프탑으로 올라와 보니 이렇게 별보기 / 별찍기 안내문이 붙어있었는데요, 

 

 

낮의 루프탑

낮에는 이런 풍경에

 

 

루프탑에서 보는 바깥 풍경

밖에는 아무 것도 없는 황량한 옥상입니다만 

 

 

밤의 루프탑

밤에는 삼각대 없이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별명소로 등극. 

 

아 물론 어디 놓고 셔터속도 ISO 조절해서 찍은 것이기는 한데요.. 갤럭시도 아니고 샤오미 폰카로 찍어도 이 정도가 나옵니다. 눈으로 봐도 별이 쏟아지는 훌륭한 장소에서 12월 31일 연말을 아내와 함께 맞이했어요 나 잘했지 칭찬해조 

 

 

카톡프사
셔터스피드 32초
셔터스피드 16초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 너어 면

이거 밤에 별보는 값이 호텔요금에 꽤 많이 들어가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사진하고 눈으로 보는 거랑 또 다르기도 하고 한 번쯤 볼 가치가 있어요. 

밤 9시 이후에는 별 보라고 루프탑과 근처 조명을 모두 끈다고 하는데 그럴 이유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 가지 훌륭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는 파크로쉬 리조트 앤 웰니스였습니다만 좋은 점과 실망스러운 점이 공존하고 아니 이게 이렇게 좋다고? 싶은 점과 아니 이게 왜 여기에? 뭐지? 싶은 점들이 함께 어우러지고 있는 부조화 리조트이기도 했습니다.

 

좋다가 말다가 말다가 좋다가

90년대 개그프로 보는 느낌

 

이제 식당과 기타 시설들의 소개가 남았는데 그건 또 다음 포스팅에 써 보도록 할게요. ㅃ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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