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파크로쉬 리조트 앤 웰니스 - 아니 이 가격에 이걸? 객실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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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두 가지로 읽어주실 수 있는데요.. 

 

아니 이 가격에 이런 것까지? 

아니 이 가격인데 이런 것도 안되나? 

 

그래서 딱 타겟층이 명확하고 어떤 분께는 돈값못하는 레기리조트 어떤 분께는 좋은 공기 힐링가득 즐거운 경험으로 남을 수 있는 곳이 아닌가 합니다. 와 두괄식 오졌다 

 

장점 : 깔끔한 분위기와 비주얼, 여러 가지 웰니스 프로그램 (요가, 명상, 피트니스 등), 맛있는 한식 조식, 강원도의 상쾌한 공기와 쏟아지는 별빛, 개인적으로 맘에 들던 침구 → 그냥 공기 좋은 곳에서 이것저것 운동이나 사우나 같은 거 하고 책 읽으면서 쉬러 오는 분들께는 추천 

단점 : 일부 직원들의 접객, 부족한 디테일, 구린 주변경관, 강원도 정선 구석이라는 위치 대비 비싼 가격 → 동남아 리조트와 같은 좋은 시설과 경치를 원한다면 대실망하실듯 가지마십시오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 앤 웰니스 - 아니 이 가격에 이걸? 객실편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 앤 웰니스 - 아니 이 가격에 이걸? 부대시설편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 앤 웰니스 - 아니 이 가격에 이걸? 식사편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 앤 웰니스 - 아니 이 가격에 이걸? 기타편


 

 

 

위치는 정선 알파인리조트 쪽이고요, 정선의 가장 유명한 시설일 것 같은 강원랜드랑은 반대쪽에 있습니다. 파크로쉬가 평창에 가까운 위쪽, 강원랜드는 태백시 바로 옆의 아랫쪽인데 정선군이 생각보다 커서 자동차로 가더라도 언덕 꼬불꼬불 낭떠러지길을 48km 1시간 가야 하는 그런 위치입니다. 

 

 

주차장에서 리조트로 들어가는 입구

장거리 꼬불꼬불 운전을 하고 지친 와중에 주차장에 들어갔는데 꽤 그럴싸하게 입구가 꾸며져 있는데요, 리조트 전체적으로 이런 식의 비슷한 나무 통나무 인테리어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일관성 있는 느낌은 +점수 줄 수 있을만 함 

 

나중에 보니 주차장 수용 가능한 차량 대수가 투숙객보다 적어서 주차장이 꽉 들어차고 바깥에 주차하게 되던데 이건 좀 안 좋은 점이네요. 

 

 

로비로 들어가는 입구의 벽면 그림

리조트 전체적으로 요런 느낌의 그림과 장식들을 많이 보실 수 있는데, 영국의 설치 작가 리차드 우드의 작품들이라고 합니다. 

 

 

호텔 밖에도 같은 문양이
루프탑에도 같은 문양이

오 이쁘고 괜찮네 현대미술 같네~ 라고 보실 수도 있고 아 개지저분하네 조잡하다 라고 보실 수도 있겠는데 (유명 블로거님의 평) 개인취향 많이 탈 것 같아보이기는 합니다... 

 

암튼 다시 돌아와서 

 

 

로비

체크인이 12월 31일 3시인데 2시 40분쯤 도착해서 주위를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곰세마리

뒤에도 그 문양이 있네요. ㅎㅎ 깔끔하게 잘 꾸며놓았습니다. 

 

 

로비

나무 인테리어나 피워놓은 불 같은 게 따뜻하니 잘 어울리고 예쁩니다. 뒤에는 알파인 경기장 옆이라 그런가 스키 장식 같은 것도 가져다 놓았네요. 

 

 

체크인 인원이 터지는 모습

이 뒤로 줄을 서서 체크인을 하게 되었는데 직원 3~4분이 체크인을 도와주셨습니다만 한 1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체크인할 때 숙소의 웰니스 프로그램이나 여러 가지 안내들을 해 주시는데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아웃사이더와 같은 속사포 랩 안내를 들을 수 있었는데 위에 소개한 깔끔한 로비에서 받았던 첫 느낌이 상쇄되는 느낌이 들었네요.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가 싶은데 이런 게 처음에 말했던 "단점" 부분의 디테일이고 이런 것 하나하나가 모여서 악평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구 합니다

암튼 웰니스를 즐기러 방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6층 복도

조용 깔끔

하지만 방음이 되게 잘 되는 편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ㅋㅋㅋ) 

 

 

621호 모습

암튼 방 앞 모습. 가장 기본 룸인 숙암 트윈 룸입니다. 예약할 때 선택할 수 있는 모든 플랜이 조식 및 사우나, 피트니스 등등 포함이고 명절여부 휴일여부 비수기여부 등등에 따라 2인 1박 19~33만원 정도 하는 것 같네요. 

2박 숙박시 3박 주는 플랜을 예약할 수 있다면 20만원 초나 10만원 중후반도 가능할 듯 한데 정가는 시골구석 치고는 비쌉니다. 

 

그 와중에 리조트 내부 이미지 인테리어 등등 다 일관된 모습인 건 마음에 드는데요.. 나무 냄새도 좋고 뿌려놓은 향기도 좋고

가끔 비싼 걸 중구난방으로 꾸며놓은 곳들이 있는데 되게 구리거든요. 

 

 

기본 숙암 트윈룸

방에 입성- 했는데 오 괜찮아 보입니다. 

비싼돈 주고 왔는데 안 괜찮으면 안되지 🤣🤣🤣 

 

숙암 룸이란 이름인데 동네 이름이 숙암이기도 하고 숙면과도 관련이 된 이름이라 약간의 스토리도 있음. 

 

 

* Source: https://www.park-roche.com/kr/overview/about.do
입구 장식

뭔가 미술품인가 뻥튀기를 달아놓았나 싶은 입구 장식 

 

 

세면대

사진 오른쪽 입구 옆은 화장실과 샤워장입니다. 

 

 

ㄷㄷㄷ

무료 사우나를 22시까지 계속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샤워실은 써 보지 않았습니다 ㅋ_ㅋ 

옆의 화장실도 깔끔하기는 한데 문을 닫아도 꽉 막히는 게 아니라 밖에서 조금 보인다는 문제가... 

예쁨에 취해서 설계했나? 굳이 이렇게? 싶은 느낌 

 

 

자체 어메니티

예전엔 Aesop 제품을 줬었다고 하는데 정선 브리즈라는 자체 제품으로 바뀌었습니다. 

써 보지는 않고 집에 가져왔는데요 (ㅋㅋㅋ)

사우나에 있는 제품과 동일한 거라면 시트러스류 향이 마음에 들었다는 개인 평 

 

 

칫솔치약도 있음

요새 어메니티를 걷어내기 열풍이고 그 전부터 치약칫솔은 안 주거나 말해야 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다행히 아직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침실

노란 조명이 여기저기를 비추고 있는데 조명은 부분적으로 온오프랑 밝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화밸을 조정하면 이런 느낌
조명 및 온도조절

입구에 있는 이 터치 및 다이얼 버튼들을 사용해서 조명과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UI가 직관적이라면 직관적일 수 있지만 어르신들은 잉? 이게머여?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입구에 준비되어 있는 차

숙면을 위해 커피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D 

레몬차와 라벤더차 두 가지가 제공되고 있는데요, 레몬차는 달지 않아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마님은 인공 레몬 느낌이라며 싫어하시더라구요... 어찌 취향이 맞는 게 하나가 없누 

 

아 커피가 없기 때문에 티스푼도 없습니다. 그 정도는 있으면 안되니...? 커피 말고 다른 데에 쓸 수도 있잖아 

 

 

광주요에서 만든 티팟이랑 잔 세트

와 이거 재질도 모양새도 색도 너무 예뻐서 로비에서 사려고 보니까 잔세트 두개 주전자 하나 차까지 포함된 세트가 12만원 ㅋㅋㅋㅋ 

돈많이벌구 사겠습니다... 바로포기 

역시 광주요야. 

 

 

와인잔과 물잔

식당 및 편의점에서 팔고 있는 와인을 가져와서 마시라는 듯한 와인잔과 오프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자렌지

의외로 전자렌지가 있는데 이런 거 있는 곳이 많이 없지 않나요? 

이것저것 데워먹는 게 쏠쏠한데 마음에 들었던 부분 

 

냉장고는 대충 봐도 앞뒤가 좀 많이 좁아보이죠 ㅋㅋ 사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외 준비된 제품

금고 가운 슬리퍼 등 일반용품들은 와인잔 옆에 있습니다. 

특이사항이 없어서 할 말이 없군요 슬리퍼는 괜찮았음 

 

 

카드키

아까 그 문양으로 통일한 카드키 

이런 디테일이 좋습니다. (다른 디테일은 안 좋음) 

 

 

침구

에이스침대와 협업하여 제작한 매트리스라는데 베개도 매트리스도 좋았습니다. 특히 두 가지 중 "워터젤베개" 는 마음에 들어서 12+만원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집에 하나 사 왔음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숙암랩이라는 유료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개인에게 최적화된 매트리스를 방에 넣어주는 서비스도 있다고 하는데 그건 1박 2일 손님에게는 해당되지 않더군요.. 2박 이상 하시는 분들께는 괜찮을 듯 

 

 

테이블 조명

벽이랑 나무테이블이랑 조명 분위기가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다만 티비 아래 작은 테이블밖에 없어서 둘이서 티비 보면서 뭐 먹기가 쉽지가 않았음.. 기본방이라도 가격 좀 있는데 탁자라도 하나 넣어줬으면 

 

 

블루투스 스피커

침대 옆에서 충전은 수월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만 저 스피커는 -0-;;; 

약간 옛날감성? 

 

 

비용절감과 환경생색을 동시에

근데 환경생색은 둘째치고 대충 정리만 해 주면 잘 자는 저 같은 사람들은 굳이 맨날 바꿔야 하나? 싶은 생각도 하기 때문에 이런 것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 것도 안 했지만 막 환경을 위한 것 같고 그럼 

 

 

소파와 산뷰

마운틴-뷰를 즐기며 소파에 누버서 놀 수 있는 건 좋았는데요 

 

 

이런 느낌

ㅋㅋㅋ 쉬자고 왔더니 누버서 폰봐버리기~ 

 

 

공사뷰

창을 조금만 열었을 때는 마운틴뷰였습니다만 조금만 창문에 가까이 가 보면 이렇게 ㅋㅋㅋ 망뷰 ㅋㅋㅋㅋ 

주위 경관이 구린데 좋아질 기미나 기약이 전혀 없는 터라 경치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바로 여기서부터 뒤로가기 누르시면 됩니다. 

 

이 리조트는 놀고먹고 쉬는 곳이긴 한데 경치와 함께 쉬는 곳이 아님.. 


밥먹고와서 저녁에 다른 시설물들이나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보고 링크를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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