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노스 쇼어로 가는 길 (서퍼스 커피, 제니스 쉬림프 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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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자고 일어난 오늘은 드디어 여행 마지막 날... 

오늘까지 즐기고 나면 다음날은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흑흑 한오환 데이 입니다. 

 

 

마지막날 특집 유사오픈카

9시쯤 나와서 노스 쇼어로 떠나는데 아무래도 아침도 못 먹고 커피도 못 마시고 나왔으니 배도 고프고 카페인도 부족해서 여행을 할 수가 없겠죠? 

 

그래서 중간 기착지로 선택한 곳이 여기 Surfers Coffee 입니다. 

 

 

카메하메하 하이웨이를 타고 쭉 올라가다 보면 돌 플랜테이션 가기 조금 전에 있는 와하이와란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구글 맵에서 커피집을 찾아보다가 그냥 여기가 평이 좋은 것 같아서 들어가 보았습니다만 

 

 

심상치 않은 건물

동네 분위기가 약간 좀 다 쓰러져가는 황량한 느낌에 사람이 적당히 있기는 합니다만 뭐랄까 악명을 들어만 본 디트로이트 같은 느낌 

심지어 가게 옆에 주차장 비슷한 게 있기는 한데 나중에 알고보니 거기에 차를 대면 안 되고 좀 옆에 있는 공영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와야 하는 곳 

 

근데 관광객이 주차장이 어딘지 여기가 어딘지 어떻게 압니까? 

 

하여튼 찾아가서 차 대기 녹녹찮은 곳이더랍니다. 

 

 

안팎의 부조화

그런 것과는 다르게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까 되게 분위기도 좋고 냄새도 좋음. 

음 커피스멜~ 

 

왼쪽 아래에는 존시나와 도람뿌의 혼종 같은 멘트들이 있기는 하네요. 

 

 

거기랑 거기에서는 서핑하시면 미국 못 갑니다
가격도 착해 신나 역시 시골이 좋아

아사이 볼이나 모찌 와플도 팔고 있는데 섬물가치고 엄청 착한 가격들 

근데 이때쯤에 점원이 "옆에 주차하면 안 된다" 고 알려주어서, 천천히 음식을 먹지 못하고 빨리 테이크아웃해서 나가기로 했습니다. 

 

 

스텀프타운 커피?

어디서 주워듣기로 미국 3대 커피가 인텔리젠시아, 스텀프타운, 블루바틀이라고 하는데 블루바틀이야 뭐 미국 일본에서 많이 가 봤습니다만 나머지는 구경도 못 해보았는데 마침 여기에 있군요. 

 

주문해놓고 기다리며 카페 구경을 해 보았는데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소품들이 한가득 걸려 있었습니다. 

 

 

서핑 USA
컵 예쁜데 하나 사올걸
와플이랑 아메리카노, 라떼

커피 맛있고 라떼 고소하고~ 

그런데 여기 커피도 산미가 살짝 있어서 (센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와이프가 썩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것보다 무심하게 종이박스에 담겨있는 저 와플쪼가리가 단돈 $4 주제에 엄청 쫄깃하고 달고 씹는 맛까지 있는 아주 훌륭한 미국식 아침식사라 마음에 들었네요. 

아.. 하나 더 살 걸... 

 

다음에 혹시 올 기회가 있으면 와플이랑 아사이 볼이랑 하나씩 더 먹어보는 걸로. 

 


 

다시 차를 몰고 출발해서 노스 쇼어 쪽으로 떠납니다. 

 

 

하와이안 스타벅스

할레이와 마을 초입 회전 교차로에 있는 스타벅스가 엄청 예쁘게 생겼길래, 한 바퀴 더 돌면서 조수석에 있는 마님께 사진을 부탁했습니다. 

뭔가 시골 느낌으로 귀엽게 생김. 

 

여기 할레이와부터 노스 쇼어를 거쳐 카후쿠까지 가는 마을마을마다 새우 트럭이 널려있는데요, 저희는 멀리 가지 않고 할레이와 마을 입구에서 멀지 않은 "제니스 쉬림프 트럭" 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동네에서 제일 유명한 데는 "지오반니 새우 트럭" 인데 여기는 유명해서 그런지 사람도 터지고 줄도 터지는데 그 정도까지 기다려서 먹고 싶지는 않고 가깝고 줄 없는 곳으로 ㅎ_ㅎ 

 

 

 

푸드트럭 그 자체
메뉴판

근자에 가격이 조금 오른 듯 합니다. 새우 샐러드 밥 매쉬포테이토 한 세트에 $14, 코코넛 쉬림프는 $15, 과일 샐러드는 $7인데 새우트럭 와서 과일샐러드 시키는 건 배스킨라빈스 가서 설렁탕 시키는 거랑 비슷한 듯 

 

 

트럭 옆에는 먹을 수 있는 벤치가

자리에 몽땅 RESERVED 라고 붙어 있지만 누가 예약했다는 뜻은 아니고 그냥 앉아서 먹으면 되는 것 같습니다. 

 

 

토이레.. 아니 배쓰룸

여기에도 일본인들의 마수가... 

 

 

갈릭 쉬림프

둘이 하나만 시킨 갈릭 쉬림프, $14 

푸드트럭 답게 팁 같은 것도 없어서 좋았습니다. 

 

 

생긴 것 그대로의 맛

맛은 갈릭이고 쉬림프입니다. 

ㅋㅋ 생각보다 특별한 건 없는데 마늘이랑 새우가 언제 맛없던 적 있습니까? 

 

막 종원이형이 포장하는 거에 넘어가서 하와이에 오면 이걸 맛보지 않을 수 없는 슈퍼 존맛탱구리이다! 처럼 인식하고 방문하셨다면 안타깝게도 조금 실망하실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냥 푸드트럭에서 파는 맛있는 별식이라고 생각하면 아주 훌륭합니다. 

 

저희는 이따 다른 거 먹으려고 하나만 시켰습니다만, 음식 자체가 양이 많지는 않아서 1인 1접시 충분히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스노클링을 위한 해변 그 자체

다음 편 예고 : 다시 돌아온 바닷가♬ 

 

씨유순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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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년 7월 하와이 여행기 ←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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