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머슬카로 달리는 오아후 동쪽 해안 (크라이슬러 300c, 이야스메 무스비, 라나이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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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차량을 빌려서 와이키키를 탈출하는 오늘은 바로 여행 5일차! 

이틀남았네요 ㅎ하하헤헤ㅔ하하히히ㅏ히 

 

망했어 

 

 

친절한 일리카이 호텔 허츠 렌터카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체크아웃한 후, 숙소 근처의 일리카이 호텔에서 차량을 빌리게 되었습니다. 

로비 층(2층?) 에 사무실이 있어서, 미리 예약한 차량을 수월하게 받을 수 있었네요. 

 

다른 데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여기 허츠 직원분은 매우 친절하고 동년배들의 유-우모 감각이 넘치셨습니다. 

 

차량소개를 미리 해보자면 짜잔 

 

 

기름 먹는 돼지 크라이슬러 300c
예쁜 레인보우 스테이트 번호판

제가 차알못인데다가 한국에 있을 때는 기껏해야 프라이드 소울 아이오닉 볼트 이런 차만 타고 다니지만.. 사실 이런 돼지같은 미국 머쓸카를 한 번 몰아보고 싶은 소망이 마음 속에 살짝 있었거든요. 

 

마침 하와이로 출발하기 몇 주 전 허츠 렌터카 여름 세일 행사가 있어서, 원래 $178쯤에 예약했던 알티마를 취소하고 $160쯤에 바로 이 3600cc나 되는 크라이슬러 300c를 몰아볼 수 있었습니다. 

 

차 끕이 올라갔는데 가격이 10%나 떨어지는 기적크. 

 

차량 연비를 찾아보니 7~10km/h 쯤 된다구 하네요.

생긴 건 3~5km 나오게 생겼는데 생각보다 멀쩡함. 

 

게다가 이 대형차 특유의 묵직함! 다른 차랑 때려박아도 나는 안 죽을 것 같은 단단함! 트럭이나 버스를 모는 것 같은 1/4박자 느린 육중함! 옹졸하게 생긴 전방 그릴! 

 

ㅠㅠ 감동입니다. 

한 번 몰아보는 것으로 충분하고 두 번 탈 필요는 없으며 내 돈 주고 살 일은 죽어도 없는 저의 드림-카 크라이슬러. 

 

 

$27짜리 쓰레기 내비와 의외로 훌륭한 순정 내비

예전에 미국 서부 1번 고속도로 몬테레이 쪽에서 차 몰고 돌아다니다가 핸드폰 배터리가 다 되어서 구글 맵이 작동하지 않고 미아가 될 뻔했던 경험을 살려서 이번에는 $27짜리 Neverlost 내비게이션을 별도로 신청해서 장착했습니다만 허츠의 내비게이션이라는 게 이름만 거창하지 아주 개 쓰레기같아서 진짜 돈 주고 추가로 달 만한 가치가 전혀 없더라구요.

 

소리조절도 제대로 안 되고 내비게이션 보기도 힘들고 나사빠진 안내에 이상한 길을 알려주질 않나 속도제한 같은 건 애초에 알려주지도 않음. 

 

 

순정 내비(다음날 사진... 스포)

다행히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순정 내비가 터치감도 좋고 화면 프레임도 괜찮고 온도조절 컨트롤이나 폰 연결도 수월하고 안내도 적절해서 이틀 내내 이것만 사용했습니다만 그럴 거였다면 Neverlost는 $27이나 주고 장착할 필요가 없었잖아 

 

다만 이건 다행히 "이 차"에 이렇게 좋은 내비가 달려있는 것 뿐이고 다른 차에는 이런 게 없을 수도 있으니 쫄리면 그냥 3만원 추가지출하시고 허츠 내비라도 달고 다니시기 바랍니다. 

폰만 들고 다니다 배터리 나가거나 폰 잃어버리면 미국에서 길 찾기 힘들잖아요 그냥 달고 다니셈 

 

 

이것도 무스비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차량을 10시에 빌렸기 때문에 배가 많이 고프겠죠?

와이키키의 유명한 가게인 "이야스메 무스비" 에서 무스비랑 다른 먹을 것들을 테이크아웃해 와서, 차 안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다른 먹을 것" = 또케

그렇게 맨날 먹고도 또 포케.. 곧 죽어도 포케... 

저의 포케사랑 포에버. 

 

근데 양도 엄청 많고 맛있었어요

아침이라 뱃속에 잘 안 들어가서 그랬지... 

 

 

차 안에서 바깥 풍경 감상하며 뇸뇸

그냥 길가 아무데나 대 놓고 깨작깨작 음식 먹으면서 바깥을 봐도 저런 색깔 바다와 파도가 반겨주는 여기가 진짜 하와이입니다. 

 

일본사람만 한가득인 와이키키는 이제 그만 

나는 진짜 하와이 여행을 떠난다. 

 

 

라는 호기로운 자세도 잠시뿐.. 잠의 습격이

하지만 너무 일찍 일어났는데 뱃속에 음식까지 들어갔으니 그저 졸리웁다. 

얼마 오지도 않은 와이알레 비치 파크에서 보채는 마님을 한숨 재우고 가기로 했습니다. 

 

기억해.. 무릎을 꿇어야 추진력이 생긴다고 

 

 

(아직 5마일밖에 안 온 모습) 

 

 

와이알레 비치 파크

낮잠을 한숨 늘어지게 자고 동네 해변도 한 번 돌아보고 이제 다시 출발합니다 동쪽 해안으로. 

참고로 위에 보여드린 와이알레 비치 파크는 규모나 분위기가 정말 "동네 해변" 이라 동네처럼 수더분하게 애들이랑 놀고 싶다면 추천 드리고 분위기 잡고 경치 보고 싶다면 패스하시면 됩니다. 

 

 

라나이 전망대 가는 길

그냥 운전해서 가는 길에 이렇게 뭔가 주차할 포인트가 있다면 한 번쯤 세워봐도 좋습니다. 

 

그냥 길 구석인데 경치가 그럴싸하고 하늘도 바다도 새파란데 그라데이션이 완벽함.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경치인데 저는 눈으로 보고 왔지롱요 (자랑) 

 

 

라나이 룩아웃

조금 더 운전해서 첫 번째 포인트인 라나이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전망대라고 하면 막 높은 등대 같은 곳 올라가서 보는 느낌인데, 그것보다는 그냥 영어로 룩아웃이라고 하거나 혹은 뷰포인트 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는 게 더 좋을 것 같네요. 

 

"여기 앞으로는 지나가지 말라"는 표지판이 있습니다만 양놈도 똥양놈도 사뿐히 무시중. 

 

 

딥 블루 씨에 몰아치는 파도
크 빠져죽기 딱 좋은 날씨네
내려가지 말라는 곳에 내려가서 사진들을 찍고 있는 모습
옆에 보이는 그냥 길도 왠지 한 폭의 그림같은
책임있는 서울 시민인 저는 안내려감

무서워서 안 내려간 게 아니라 가지 말라고 해서 안 내려가고 멀리서 예쁜 바다만 구경했던 라나이 전망대입니다. 

 

 

 

다음 목적지인 할로나 블로우 홀 → 마카푸우 전망대 → 하와이 로컬 푸드 식당의 소개는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다음 포스팅에서 더 열심히 잘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셨다면 구독과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

 

※ 19년 7월 하와이 여행기 ←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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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okashicat.tistory.com BlogIcon 오늘의 고양이씨 at 2019.08.20 15:37 신고

    좋은 풍경이 가득함에도 제눈에는 오로지 포케만 보이네요 ... 'ㅠ')....

  • Favicon of http://taubenpost.egloos.com/ BlogIcon thyme at 2019.09.20 13:46

    아니 대체 어디서 저렇게 포케를 찾으셨는지! 의외로 마우이에서 포케를 한번 밖에 못먹어 보고 온 저는..-_- 시애틀 돌아와서 포케 찾기가 더 쉬웠습니다 ㅠㅠ 물론! 마우이에 가시면 나름 유명한 셰프 Sheldon Simeon의 매우 저렴한 식당과 매우 고급스러운 식당 두군데가 있는데 여기서 포케를 먹었던 것 같기도 하고..(여기서는 직접 만든 스팸으로 만든 무스비도 팝니다 ㅎㅎ) 가물가물.... 마우이에서 흔했던 메뉴중에는 훌리훌리 치킨이 기억에 남는데 이건 오아후 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나보네요.

    이틀 정도 빼셨으면 할레아칼라 구경은 하실 수 있으셨을 꺼에요. 굳이 일출을 보려고 하지 않고 일몰을 보시려면 그냥 적당히 차를 몰고 꼭대기까지 올라가셔서 좋은데 자리 잡고 기다리시면 되거든요. 그리고 좀 더 기다리면 정말 쏟아질것 같은 별들도 볼 수 있어서 가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만... 국립공원이기에 들어가는데만도 비쌉니다ㅜㅜ)

    시애틀에 오셨었군요! 스타벅스 1호점은 저도 방문객이 있을 때만 관광코스로 모시고 갑니다만.. 정작 시애틀 온 후로 커피는 그냥 동네 커피집에서 많이 마셔요. 정말 아무데나 들어가도 맛있는 커피집이 많습니다. 이전에 추천해드린 곳은 물론이고 (그 blend가 가장 산미가 적긴 합니다) anchorhead의 커피를 비롯 참으로 맛있는 커피가 많으니 언제 기회되시면 꼭 드셔보시길 바래요! 전 계속 밀린 글을 읽으며 뜬금없는 댓글들을 달겠습니다 ㅎㅎㅎ

    • Favicon of https://likeion.tistory.com BlogIcon 건돼입구 at 2019.09.22 00:27 신고

      생각해보니 시애틀 출장 갔을 때 그 쪽 회사(아마존) 사람들이랑 밥을 먹었는데 아히 포케 어쩌고.. 라고 써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히가 뭐야? 포케는 또 뭐지? 라고 생각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없어서 못 먹는데요 😥 스타벅스는 정말 초행자가 봐도 아.. 이건 그냥 관광지다.. 하는 생각이 뙇 들었고요. ㅎㅎ

      맞아요 할레아칼라. 이름이 생각 안 났는데 ㅋㅋ 일출 보려면 너무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또 그거 못 보면 뭔가 간 목적이 없는 것 같고 고민하다가 아예 일정에서 빼 버렸거든요. 다음에 가게 되면 일몰을 봐야겠네요 ^.^ (가능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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